육안과 심안이 아름다워지는 시간
2013-2016년 베트남 북서부 라오까이 지역의 Sapa 라는 작은 마을로 떠난 의료봉사 곳곳의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경들을 꺼내보았습니다.
치과의료봉사 경험담과, 그 곳의 풍경, 소수민족 이야기들을 사진 위주로 기록하고자 합니다.
하노이세어 기차로 10시간, 그리고 차로 4시간여를 더 이동하며 도착한 곳입니다.
어떤 날은 가시거리가 10미터가 채 안되는 구름에 가까운 동네 .
이곳에는 주로 '흐몽' (Hmong) 이라는 소수민족이 삽니다.
모계사회를 이루고 사는 이들은 계단식 벼농사를 약 3모작씩 지으며 이렇게 나무집을 짓고 살아요.
특별히 기억에 남았떤 혼자 사는 할아버지 댁....
3번의 사파 방문 때 항상 들렀던 이곳에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먹을걸 따로 가져다 드리곤 했던 곳입니다.
모계사회 답게 여자들만 일을하고... (남자들은 주로 집에서 놉.니다.)
계단 한켠한켠이 다 벼밭.
연기나는 집에선 어떤 맛있는 식사를 준비중일까요.
촉촉한 구름속 풍경.
의료봉사는 미리 공안에게 신고된 지역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초등학교에서 진료소를 차렸습니다.
초등학교 검진 중.
이곳 아이들은 치과에 갈 기회가 없기때문에, 이런 기본 검진도 처음인 경우가 많대요.
현지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하노이 치과대학 학생들과, 한국어과 학생들이 함께 봉사해주었습니다.
한국어 - 영어 - 베트남어. 그리고 또 베트남어 를 흐멍족 언어로 번역하는
4단계 통역을 거쳐야 했지만, 국경을 초월하는 '아픔' 과 '감사함' 의 언어가 오고 갔어요.
봉사란,
타인을 위해 시작하지만 결국 스스로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는 것같습니다.
그 긴 여정을 몇 컷의 사진들로 비추어 내면서도, 그 당시 기쁨과 보람이 새싹처럼 다시 피어나네요.
봉사활동 이야기는 정리가 되는 되로 또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