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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뤼 Apr 18. 2020

구름속 숨겨진마을 Sapa 의료봉사

육안과 심안이 아름다워지는 시간

2013-2016년 베트남 북서부 라오까이 지역의  Sapa  라는 작은 마을로 떠난 의료봉사 곳곳의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경들을 꺼내보았습니다. 

치과의료봉사 경험담과, 그 곳의 풍경, 소수민족 이야기들을 사진 위주로 기록하고자 합니다.



구름속 마을 . 계단식 논으로 3모작을 한다는 쌀농사 천국


하노이세어 기차로 10시간, 그리고 차로 4시간여를 더 이동하며 도착한 곳입니다.

어떤 날은 가시거리가 10미터가 채 안되는 구름에 가까운 동네 . 

이곳에는 주로 '흐몽' (Hmong) 이라는 소수민족이 삽니다.

모계사회를 이루고 사는 이들은 계단식 벼농사를 약 3모작씩 지으며 이렇게 나무집을 짓고 살아요.


특별히 기억에 남았떤 혼자 사는 할아버지 댁....

3번의 사파 방문 때 항상 들렀던 이곳에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먹을걸 따로 가져다 드리곤 했던 곳입니다. 


동행하는 흐멍족 . 전통의상이 전부 베로 만드는 핸드메이드.

모계사회 답게 여자들만 일을하고... (남자들은 주로 집에서 놉.니다.)

계단 한켠한켠이 다 벼밭.

연기나는 집에선 어떤 맛있는 식사를 준비중일까요.

촉촉한 구름속 풍경.

계단식 논을 타고 오르면 구름이 손에 닿을것만 같다.


의료봉사는 미리 공안에게 신고된 지역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초등학교에서 진료소를 차렸습니다. 

초등학교 검진 중.

이곳 아이들은 치과에 갈 기회가 없기때문에, 이런 기본 검진도 처음인 경우가 많대요.

사파 초등학교. 베트남이 공산국가라서 아이들이 같은 옷을 입고 있지요
이동 치과진료 한컷

현지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하노이 치과대학 학생들과, 한국어과 학생들이 함께 봉사해주었습니다.

한국어 - 영어 - 베트남어. 그리고 또 베트남어 를 흐멍족 언어로 번역하는

4단계 통역을 거쳐야 했지만, 국경을 초월하는 '아픔' 과 '감사함' 의 언어가 오고 갔어요. 



봉사란,

타인을 위해 시작하지만 결국 스스로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는 것같습니다.


그 긴 여정을 몇 컷의 사진들로 비추어 내면서도, 그 당시 기쁨과 보람이 새싹처럼 다시 피어나네요.


봉사활동 이야기는 정리가 되는 되로 또 올리겠습니다 .


마을에서 떨어진 곳의 폭포수
매년 온동네 남녀 소개팅(?) 이 이루어 진다는 광장 (달이 가깝다)
(2편 예고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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