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생산 가능한 facial - shield 디자인 소개
코로나 사태로 가장 걱정 된건 진료시 보호장비 부족이었습니다. 저희 병원 또한 비상사태를 예견하지 못하고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이 부족한 사태로 고생을 하였는데, 하물며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우비, 플라스틱 병 등을 대체해서 써야 하는 타국의 의료인들 기사를 볼 때 마음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의료계를 비롯한 일반인들의 개인 보호 장비가 부족한 사태이지만 위기는 진화의 촉매제이듯, 해결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이너스 폴링 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려면 많은 아이디어를 내면 된다" 라고 했기에
어느 한가지 아이디어에 안주하지 않고, 각 국의 여러 브레인 오피스들이 선의의 아이디어 경쟁을 하면 좋겠네요.
이러한 시도들이 어느 순간, 바위를 뚫는 빗물 처럼, 끊임 없는 두드림이 되기를 희망하며
몇가지 기발한 디자인 4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미국 코넬 대학의 jenny sabin 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BIG나 KPF같은 디자인 오피스들과 협업으로 대량생산 가능한 쉴드를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으로 400여개의 쉴드를 찍어낼 수 있는 디자인을 고안해 냈다고 하네요. 기존 메디컬 쉴드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디자인과 효율성이 있어 보입니다.
파일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상기링크)
머리띠에 해당하는 프레임과, 끼워쓰는 투명 플라스틱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dam miklosi라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로 여러 두께를 실험해본 결과 0.5mm 가 가장 적합하였다고 합니다. 필요시 누구나 사용 할 수 있게 무료로 온라인 공개 되었고, 가장 좋은 점은 플라스틱 헤어밴드 등의 기타 기구 없이 커팅 도구만 있다면 바로바로 접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이네요.
자카르타 디자이너 회사 dhanistha dyaksa 가 만든 'flatpack faceshield' 는 위에서 언급한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한장의 투명 플라스틱과 커팅 도구가 있다면 입체감 입게 접어 쓸 수 있는 쉴드 디자인을 개발 했습니다. 여러 프로토 테스트 모델들이 귀여워 보이는데, 얼굴 사이즈 별로 또는 소아용, 어른용으로 나누어 디자인을 올려주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돈 디자이너 tokujin yoshioka는 3단게로 바로 만들어 쓸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 했는데요, 잘라서 안경만 있으면 쓸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두가지 싸이즈로 제안 되어 큰얼굴(?), 작은얼굴에 맞추어 자를 수 있고, 안경 다리를 삽입할 부분에 홈을 파는 커팅 기구만 있으면 깔끔한 쉴드가 완성 될 수 있겠네요.
이 디자인은 최근 방송에서 김신영 씨가 직접 쓰고 나왔습니다.
표정과 입모양 전달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마스크 대안으로 페이스 마스크가 좋기 때문이죠.
이 밖에도,
개인들이 고안한 아이디어들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많이 올라왔는데 그 중에서도
투명 화일의 삽입 부분에 머리띠를 넣어 쓰는 디자인도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자를 이용해 간단하게 만드는 디자인도 이전 브런치글에서 발행 한 적이 있는데요.
https://brunch.co.kr/@chanjoolee/5
좋은 디자인들이 많이 나와, 단기적으로 이번 Covid -19 뿐 아니라 미래의 돌발 상황에도 대처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