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연속인 인생에 대응하는 법

누구나 이 세상을 처음 마주할 때, 울음을 터뜨렸다.

by 찬난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


—라는 말은 한번쯤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의 말로, 얼핏 들으면 그저 인생에 대한 불평같이 보일 수 있지만, 그 뜻을 이해하면 인상 깊은 말이다.




누구나 태어날 때, 울었다.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어머니의 안락한 품에서 나와 홀로 이 세상을 처음 마주했을 때, 누구나 울음을 터뜨렸을 것이다.


실제로 태어날 때 태반 호흡이 폐호흡으로 전환되며 아이가 우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오히려 울지 않으면 때려서라도 자극을 줘 울게 해야 한다고 한다.


이처럼, 앞으로의 수많은 고통을 암시하듯. 우리는 울면서 인생을 시작한다.


그리고 실제로, 우린 인생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고통받는다.


때로는 다른 사람과의 마찰 때문에, 때로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때문에... 등 인생은 셀 수 없는 고통을 수반한다.


고통의 정도와 종류, 형태는 다를지 몰라도 살아가면서 고통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고통은 필연적이다. 인생의 만족도나 그 사람의 재산, 직업, 사회적 지위 등은 상관없다. 이를 애써 외면하려 해 봐도, 언젠가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뿐이다.


모든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 고통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다를 뿐이다.





끊임없는 고통에 대응하는 방법


같은 세기로 때려도, 어떤 사람은 죽을 만큼 아파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태연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인생은 언제나 우리를 때린다. 계속해서 때린다. 그 세기를 인간이 조절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방어를 단단히 하는 것뿐이다.


그 방법은 다양하다. 안 아프게 맞는 법을 연구할 수도 있고, 맞아도 아프지 않게 스스로를 단련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필요는 없다. 분명 본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 방법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발전시켜 왔으니— 그것이 바로 철학이다.


그중에서도 니체는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 극복하고, 오히려 즐기라 말한다.


인간의 위대함을 위한 나의 공식은 amor fati다. 그가 다른 것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것, 앞으로도, 뒤로도, 전부 영원히. 필연적인 것은 그저 견뎌내는 것이 아니며, 감추는 것은 더욱더 아니라, ㅡ 모든 이상주의(관념론)는 필연적인 것 앞에서 허위다. ㅡ 오히려 사랑하는 것이다.


-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아모르파티' 노래로 많이 알려져 있는 amor fati는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뜻의 라틴어다. 이 말은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여 맞고만 있으라는 뜻이 아니다. 인생은 틀림없이 고통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그 속에서 자신만의 의미와 가치를 찾고, 만들어나가면, 비로소 인생을— 자신의 운명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부조리하고 잔인하며 궁극적인 진리는 없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며, 공허하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


그렇기에 더욱, 자신의 의미가 중요하다. 내가 모든 것을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그러하기에 모든 것은 의미가 없게 된다. 나도, 인생도, 운명도, 모든 것이.



작가의 이전글달을 죽이는 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