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살까지 사는 게 꿈이다.
오래 사는 게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날 갑자기 오래 살고 싶어졌다. 그것도 아주아주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해야 할 게 정말 많다. 돈도 많이 벌어놔야 하고 운동도 식단도 해가면서 건강관리도 꾸준히 해야 한다. *제발 사고로 죽지 않길 바란다.
세월을 어느 정도 살아온 어른들 말씀으로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했다.
아마 나처럼 20대 때는 건강에 관심조차 없고 엉망진창인 삶을 살았던 사람도 많을 것이다.
늦게까지 술 먹고 놀고, 불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은 숨쉬기 외에는 안 하는.
30살이 되면서 그냥 갑자기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운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은 식단도 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주말 폭식의 문제는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인 것이나 몸의 라인은 예전에 비해서는 달라진 것 같다. 아니 달라졌다.
미묘하긴 해도 꾸준하게 실천했더니 달라지긴 했다.
난 지금도 내 삶의 반 이상, 아니 전부라고 할 만큼 음식을 좋아한다. 나이가 들면 식욕이 줄어든다는데 아직까지는 크게 줄진 않은 것 같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먹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돌아서면 밥 달라 그러고 돌아서면 간식 찾던 나 때문에 부모님 등골은 남아나지 않았을 것이다. 10대 때야 한창 클 나이니까 무조건 많이 먹었는데 그땐 맛보다는 양이 중요한 시절이라 일단 그냥 음식이면 입에 넣고 보던 때였다.
그 버릇으로 20대로 넘어오면서는 알코올이 플러스가 되었다. 그러면서 술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점점 더 음식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렇게 먹었음에도 활동하는 것도 좋아해서 비만까지 되진 않았다. 세상엔 왜 이렇게 맛있는 게 많은지 처음 직장에 들어가서 첫 월급을 몽땅 먹고 마시는데 쓴 적도 있다. (등짝 딱 대)
30대에 접어들면서 그나마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운동보다는 식단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까지 더해지면서 더 맛있고 더 좋은 음식을 찾아먹기 시작했다. 게다가 가리는 것도 없어서 최소한 우리나라 음식은 내가 못 먹는 게 없을 것이다.
#건강 중독자
아무튼 이렇게 먹어대고 규칙적인 생활이라고는 하루도 한 적이 없다가 갑자기 운동이란 걸 해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가 수영인데 딱히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마음먹었을 즈음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했고 수영을 하면 시원하겠다 느껴서였다. 어쨌든 마음먹었으니 이제 시작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