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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녹 Jun 05. 2023

퇴사하고 싶을 때 준비했던 세 가지

프리워커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

회사원이었던 저는 아래에 적을 세 가지를 통해 1년 반 후, 회사 밖으로 나와 독립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것이 주는 성취감과 이점도 많지만, 자율성이 강한 사람이라 그런지 회사 밖에서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프리워커 라는 이름으로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아무튼, 단순히 잠시의 휴식이나 이직을 위한 퇴사가 되기 보다는, 회사 밖에서도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상태의 퇴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독립을 위한 퇴사를 위해서는 회사 밖에서도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일시적인 쉼, 그리고 다시 회사로 들어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저는 '퇴사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두번째 회사를 퇴사한 후 규율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얼마나 나태하고 게으른 사람인지, 퇴사를 하고 나면 깨닫게 되거든요.


(참고 : 퇴사 후 6개월, 내가 다시 회사에 들어간 이유 : https://brunch.co.kr/@chanok/7)


준비된 퇴사를 위해 다시 회사에 들어간 후, 이 세가지를 준비한 뒤 1년 반이 뒤인 지난 여름, 진짜 퇴사에 성공했습니다.


퇴사를 하고 싶다면, 퇴사 준비를 하고 퇴사 가능한 상태를 만들어 보세요.


비교적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프리워커를 꿈꾸는 분들이 꽤 많을 거라 생각해요. 제가 퇴사하고 싶을 때 준비했던 세 가지를 적어봅니다.



프리워커를 꿈꾸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퇴사를 위해 준비했던 세가지

첫번째. (블로그) 글쓰기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글쓰기'를 하라는 것인데요.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은 성공한 사람들의 책이나 영상에서 늘 자주 나오더라고요.


개인 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공개적인 곳에 글을 쓸 것을 추천드립니다. 블로그든 브런치든 인스타그램이든 글을 쓸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많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선택했고, 그 공간에 글쓰기를 시작했어요.


단순히 일상 기록만으로 끝내지 말고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무엇인지, 어떻게 성장하고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록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정보들을 하나 하나 적어가 보세요.


이 때는 내 중심 콘텐츠를 정하고 쓰는 것이 좋은데요. 여행, 리뷰, 지식 등 내가 나눌 수 있는 정보가 무엇인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눌 수 있는 것을 함께 쓸 때, 보다 빠르게 사람들에게 나를 PR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생각의 정리를 돕고, 가장 쉽게 생산자로 바뀔 수 있는 행위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되기도 하고, 협찬이나 협업의 기회도 올 수 있어요. 그 외에도 내가 프로젝트를 운영하거나 작게나마 광고 수익을 벌 수 있기도 합니다. 

(그렇게 저는 블로그강의, 전자책 모임, 글쓰기 모임인 글로 모임, 뷰브랜딩 등의 프로젝트를 운영해왔구요..!)


글쓰기는 온라인에 도사리고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특히 글쓰기는 요행으로 실력이 늘 수 있는 행위가 아닌 만큼, 조금씩 계속해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은 일상 기록부터 시작해 나의 생각과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상태까지 끌어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퍼스널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은 '나'라는 개인이 브랜드가 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나를 하나의 브랜드로서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바야흐로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라는 말이 있을 만큼 수많은 정보와 경쟁이 넘쳐나는 디지털 사회에서의 생존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브랜드가 되고 나면, 회사 없이도, 회사 밖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나를 나타내는 분야와 키워드를 설정하고, 앞서 말한 글쓰기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PR을 시작해 보세요.


저는 처음, 마케터이자 콘텐츠 에디터라는 경력을 살려 '글쓰는 마케터'로 퍼스널 브랜딩을 했고, 온라인에 글쓰기/블로그마케팅 관련 콘텐츠를 연재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과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 강의, 컨설팅, 전자책 발간, 그 외 기타 협업 등을 할 수 있었어요.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나면, 다시 회사로 들어간다 하더라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집니다. 퇴사 후 다시 이직을 준비 한다 하더라도 좀 더 나와 핏이 맞는 회사와 함께 일할 수 있을 거예요.



세번째. 독서

독서는 가장 빠르고 쉽게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퇴사를 하고 싶은데 어떤 것 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글을 쓰고 싶은데 무슨 글을 써야할 지 모르겠을 때, 나를 브랜딩하고 싶은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을 때, 일단 다 내려놓고 책부터 읽으세요.


저도 맨 처음에는 책읽기가 습관이 되지 않아 하루 5분 책읽기를 목표로 매일 매일 조금씩 책을 읽으며 그 시간을 늘려갔습니다. 


책을 통해 내가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고 어떤 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이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세상엔 다양한 분야의 책이 있습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어떤 책이 내 발목을 붙잡는지 곰곰이 살펴 보세요. 나의 관심사, 내가 되고 싶은 모습, 내가 잘하는 것 등의 힌트가 숨어있기도 합니다.


또한, 독서를 통해 얻게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은 이전의 나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만들어 줍니다. 동기부여가 되는 것인데요. 


어떤 것을 실행하고자 할 때 동기부여는 매우 중요합니다. 책을 통해 얻은 이 에너지를 동력삼아 한발짝 한발짝 내가 해야할 일을 찾아 실행해 보세요. 회사 밖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위의 과정들은 '짧은 시간'에 나를 퇴사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 1년 이상 투자했을 때 천천히 그리고 견고하게 나를 독립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시적인 퇴사가 아닌,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일을 할 수 있는 프리워커를 꿈 꾼다면, 오늘부터 하나라도 시작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 길을 함께 걸으며 응원하겠습니다.



후다닥 찍어온 책장 한 켠. 종이 책 느낌 너무 좋아하는데, 편리한 이유로  전자책을 더 많이 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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