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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Jun 18. 2021

분당 도심의 공심 선원 방문

청강 스님과 함께 ....

오늘 서울에 가는 길에 분당에 위치한 공심선원에 방문했습니다. 작년(2020년) 2월 개원한 공심선원은 청강 스님이 주지로 계십니다. 사실 저는 출가 전 미국에서 노산사 방문 오셨던 청강 스님을 만나서 인연이 되었습니다.


공심선원은 서울에서 1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수인분당선을 타시면 수내역에서 내리자마자 갈 수 있습니다. 청강 스님은 저를 한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는데도 매우 반갑게 맞아주셨고, 점심 식사도 같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방문은 잠깐이었지만 공심선원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정성스럽게 여러 가지 명상법을 알려주시는 스님의 마음이 따뜻해 보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 차를 마시면서 편안한 분위기로 이야기도 하고, 저를 처음 보신 분들이 궁금한 게 있으신지 몇 가지 물어보기도 하셨습니다. 외부에서 처음 온 출가인데도 궁금한 것들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는 열린 분위기였습니다.


원래 제가 배운 불법도 그랬습니다. 절에 온 사람들은 스스로 듣고 경험해서 자신에게 옳은 것을 자유롭게 고르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수행을 해서 힘을 얻은 사람일수록 다른 이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옳다는 압력을 가하면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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