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락사는 자동차가 절까지 안가니까 늘 짐 들고 올라가는게 일이랍니다. 도봉산에 막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려는데, 승락사에서 공사하고 계신 분도 이제 막 지게에 짐을 꾸려서 올라가시려 하는거에요. 그분은 지게에 무겁게 짐 가지고 올라가셨는데 우리를 앞질러 이미 한참을 먼저 도착하신것 같았어요.
우리도 금강암 앞에 놓여있는 승락사에 가져가야 하는 가구 한 조각씩 짊어지고 올라가 봅니다.
역시 우리는 도심에서 사는 사람들이라 저질 체력... 그냥 책꽂이 다리 두개 들고 가는데 뭐가 그리 힘든지~ 헉헉
거리라도 짧아서 다행이에요.
11월인데 무슨 장마비 오듯 비가 오더니 경치는 좋아졌습니다. 계곡에 물이 시원하게 쏟아져 내려옵니다. 비가 내린 후라서 계곡물이 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