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홍법사에서 "아메리칸 선명상" 수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여섯 달이 흘렀습니다. 따로 교재를 정하거나 커리큘럼을 공표하진 않았지만, 그간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돌이켜보면 선명상과 대승 수행에 관해 참 많은 부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꾸준히 오신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겠지요.
5월에는 제가 유럽 일정으로 자리를 비웠고, 그때는 대지스님과 현은스님께서 수업을 맡아주셨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저 혼자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지금 위앙종 도량에서는 관음칠, 즉 보문품 독송 수행 주간이 진행 중이라 아침에 홀로 홍법사로 향했습니다.
비록 약사경 출간이 예상보다 조금 늦어져서 책을 실물로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모두 함께 약사여래의 진언인 "약사주"를 합송했고, 이어서 40분간 좌선도 함께 했습니다.
수업 후에는 삼천불전에서 내려와 시원한 아이스 오미자를 마시며 잠시 숨을 돌렸고, 자연스럽게 밀종 수행, 특히 주력(呪力) 수행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시간이야말로, 선과 염불(정토), 밀종을 아우르는 살아 있는 공부의 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침 몽골 일정에서 막 돌아오신 심산스님께서 등장하셔서 분위기는 더 따뜻하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지자 한 분이 "버스를 놓칠 것 같다"고 걱정하셨는데, 심산스님께서 “차 내가 마련해줄게요!” 하시며 너털웃음을 터뜨리셨습니다. 이럴 때마다 주지스님의 넉넉한 품이 느껴집니다.
홍법사 불교대학은 여름방학에 들어가지만, "아메리칸 선명상" 수업은 계속됩니다.
다음 수업은 7월 17일 목요일 오후 2시입니다.
그동안 출간이 늦어졌던 위앙북스의『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도
직접 실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 언제든 환영입니다.
부산 홍법사 수업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010-9262-8441 로 이름/사는곳을 문자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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