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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Mar 23. 2022

명상반에 온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길상사 나들이

대불련에서 저희가 하고 있는 열린 명상반과 여러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 자료를 공유해주셔서 성균관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그냥 단순한 한국 문화의 체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명상에 큰 관심을 보였고, 터키에서 온 2~3명의 학생은 심지어 낑낑거리면서 거의 매일 결가부좌 1시간씩 수련하고 있습니다. 독일인 친구는 아직 다리 유연성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진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길상사의 법정스님 계셨던 방에서 명상하니 다리가 아프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길상사와 법정사에 대한 소개를 해주기 위해서 보덕선원 명상반 시작 전 학생들과 약속을 하고, 같이 법정스님 기념관에서 1시간 앉았습니다. 근데 신기한게 너무 평화롭고, 조용하고 다리가 아예 아프지 않았습니다. 한시간 동안 한번도 다리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아프다고 했지만 저는 안아팠습니다. 


만약 길상사가 가깝다면, 명상하기 아주 좋은 곳이 바로 이곳이에요!

학생들은 모두 불교는 아니지만 명상을 진지하게 여기고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하나둘 더 데려오기 시작합니다. 원래 한명 더 왔어야 했는데, 학교 일정이 바빠서 오질 못했어요.

결가부좌 한 시간하고 내려오는데 다들 어그적그리면서 우끼게 걷습니다.

법당에서 여러 부처님에 대한 설명도 해줬습니다. 서양사람들은 부처님이 여러명이란 걸 모르더라구요. 

다들 너무 좋아했습니다. 다음엔 다른 절도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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