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자가 치유 & 자기 향상. 그 비밀의 레시피
보통 사람들은 명상은 "아무 생각 없이 호흡에 집중하는 것" 또는 "마음을 비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세가 불편할 때마다 더 편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평화로움과 차분함은 한순간에 파괴되고, 무너집니다. 명상할 때만 기분이 좋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면 마음도 다시 번뇌롭고 괴로워집니다. 사실은 자세가 편하든, 불편하든, 명상하면 결국 좋은 기분을 느낄 겁니다. 그러니 굳이 그런 느낌을 쫓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건 자동으로 생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명상하면서 기분이 좋아지길 원한다면, 거기엔 단지 사소한 이득만 있습니다. 좋은 기분이 명상의 목적지라면 곧 정체기에 빠질 것입니다.
편한 자세 vs 어려운 자세
애초부터 즐겁고 편한 것, 좋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마음이 괴로운 것 아닌가요? 그런데도 명상하면서도 평화롭고 고요한 느낌을 찾습니다. 그런 게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명상할 때 처음부터 불편하고 아픈 자세를 견뎌보길 권합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식 명상법입니다. 가능하다면 되도록 결가부좌 자세로 명상하십시오. 결가부좌로 앉을 수 없다면 반가부좌로 시작해도 됩니다. 다만 결가부좌를 목표로 하십시오. 이 자세가 아픈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극단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인내를 갖고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조금씩 시간을 늘려보세요.
원치 않은 생각
물론 불편한 자세가 더 많은, 더 강렬한 생각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걸 점점 오래 견디면 생각들이 일어났다 사라지길 반복할 것입니다. 결가부좌 자세는 이런 일을 가속화합니다. 그리고 결국 더 깊고 미묘한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너무 아픈데? 뭐 명상이 이따위야?', '이렇게 아파서 마음이 시끄러운데 무슨 명상이 되겠어?' 이런 생각이 우리의 진전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원하는 걸 얻는데 장애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걸 바르지 못한 생각 즉 부정념(不正念)이라 부릅니다. 명상은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생각들 즉 집착을 버리는 과정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禪)입니다. 보통 마음속에서 집착하고, 고집하고, 사소한 것에 매달리는 생각들이 바로 부정념입니다. 스스로 '이제 이런 생각을 즐기지 않겠어!'라면서 부정념(不正念)을 잘라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진전의 필수 조건입니다.
갈고닦는 명상법
가부좌를 틀고 있으면 기 흐름이 강해집니다. 그때 단전에 집중하면 기운이 배꼽 부위부터 채워집니다. 다른 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곳에 기운이 가득 차면 그다음 기운이 척추를 타고 올라갑니다. 우선 소화 문제부터 해결되기 시작합니다. 이건 많은 명상하는 이들에게 흔하게 있는 일입니다. 그다음 허리가 더 튼튼해집니다. 더 올라가면서 폐도 깨끗해집니다. 끝으로 기운이 머리 꼭대기에 도달합니다. 이런 게 바로 우리 신체에 생기는 일입니다. 그래서 명상은 최상의 자가 치유법입니다. 기운은 마침내 전신을 통해 흐르면서 막힌 부위를 뚫고 지나갑니다. 그때 몸의 많은 문제를 처리합니다.
"아하!"의 순간
기운이 머리에 도달하면 두뇌에 새로운 경로를 열어줍니다. 그때 "내가 욕심이 많구나!"하면서 "아하!"의 순간을 경험합니다. 머릿속에 새로운 경로가 형성되는 순간입니다. 이것이 바로 집착을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집착을 잘라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선(禪)의 비법입니다. 그런 이유로 명상 중 불편함을 참아야 합니다. 그게 바르지 않은 생각을 놓아주게 하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스승, 선지식
이렇게 갈고닦는 방법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더 빠르고, 생산적이고, 뛰어난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그러나 어느 단계에 다다르면 아무리 많은 기운을 모아도 도약이 힘들어집니다.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아주 깊은 생각은 인지할 수 없거나 너무나 오랜 세월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혜롭고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스승님으로부터 바른 생각과 가르침을 듣고, 그와 동시에 바른 수행법을 배워 실천하면 더 빨리 진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