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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Sep 08. 2023

속리산 법주사에서 가을의 시작

영화 스님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십니다.


저번엔 스님 모시고 송광사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법주사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스님 오시기 전에 법주사에 와서 여러 스님들도 뵙고, 인사도 하고, 또 지리도 익혀놓기 위해서 1박 2일을 했습니다.

이른 아침 미륵부처님이 더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아침만이 가진 향기와 공기... 아 산속이라 그런지 공기가 다릅니다. 분당 시내에서 매연 마시면서 명상하다가 법주사에 오니까 그냥 마냥 좋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절이 조용합니다.

법주사 입구 왼쪽에는 이렇게 큰 바위에 마애불이 계시는데, 사람들이 여기를 그렇게 좋아한데요.

법주사에는 예전에 1000명 넘는 스님들이 수행했었다고 합니다.

수정암은 아쉽게도 기도 중 출입금지라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코스모스 꽃을 보니 진짜 가을 같아요.

사리를 모신 능인전... 명상하니까 온 몸에 막혔던 기혈이 마구 풀립니다.

아침에 약숫물도 한잔했고...

근데 절 안에서 제일 좋았던건 사실 관음전이었는데, 그 안에서 명상하니까 그냥 기분이 막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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