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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Sep 10. 2023

오늘도 수행 중...

보라서원의 주말 풍경

보라선원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사람들로 붐빕니다.


토요일 오후 화엄경 강설 시간에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젊은 사람들부터 70대까지 나이층이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불경강설한 후 왕생위전회향을 하는데 이번엔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십구재 중인 분들이 두분이나 계시거든요. 그래서 우리들은 아직 힘이 부족할지 몰라도 그래도 조금씩 마음을 합해서 영가님들이 극락에 가실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요일엔 언제나 그렇지만 진수성찬입니다. 중국식, 인도식, 한국식 음식들이 다 모였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음식이 다양한 편이에요.

오늘은 여주 볶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오랫만에 여주를 먹었답니다. 여주는 영어로 bitter melon이라고 부르는데 예전에 미국에서 중국계 베트남인들이 많이 해줬어요. 그래서 옛날 생각이 나더라구요. 

점심먹고 옹기종기 앉아서 사람들이 차담을 펼칩니다. 

다들 밝아보이죠? 이제 스님들이 매번 차담을 하지 않아도 재가인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데, 보기 너무 좋아요. 

놀때도 결가부좌!

대학생인 영준이와 목수총각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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