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조종에 사용되는 '자전거래 봇'

by Sherlock Park

시세 조종에 사용되는 독특한 봇이 있는데 바로 ‘자전거래 봇'입니다. 자전거래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하실 텐데요. 국어사전에서는 ‘증권 회사가 동일한 종류, 가격, 수량으로 매도와 매수 주문을 동시에 내어 주식을 거래하는 방법'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서로를 알지 못한 채 자유롭게 가격과 수량을 정해 거래가 이루어지지만, 자전거래는 특정인이나 기관이 스스로 매도자이면서 동시에 매수자가 되어 거래를 일으키는 방식이지요. 그리고 자전거래 봇은 이러한 자전거래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봇이고요.

시세 조종자들이 자전거래 봇을 사용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먼저 자전거래를 통해 특정 종목을 ‘활발히 거래되는 종목'으로 꾸밉니다. 거래가 활발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고, 이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요. 자전거래 봇을 돌려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며 실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또한 자전거래는 거래량과 거래 금액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인위적인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추가 매수자가 생기면서 가격은 더욱 오르게 되고요. 이후 시세 조종자들은 어느 정도 가격이 올랐다고 판단되면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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