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장시간 운전을 하며 고향에 갈 때마다 차가 스스로 운전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여러 자동차 브랜드에서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는데요. 자율주행차의 시대는 언제쯤 도래할까요? 2022년 9월, 국토교통부는 2027년까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레벨 4’는 미국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가 자율주행차의 자율주행 수준을 6단계로 구분한 기준에서 나온 단계로,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먼저 ‘레벨 0’은 ‘비 자동화(No automation)’ 단계로 운전자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개입해야 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은 긴급상황을 알리는 단순 보조 기능만 수행합니다. ‘레벨 1’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자를 보조하는(Driver assistance)’ 단계로, 자율주행 시스템은 자동차가 속도와 간격을 유지하고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등의 보조 역할을 합니다. 이 단계에서도 운전자는 여전히 운전대를 잡고 조종해야 합니다. ‘레벨 2’는 ‘부분 자동화(Partial assistance)’ 단계로, 이 단계에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등의 일부 주행을 보조할 수 있지만 여전히 운전자가 차량을 조종하고 주위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레벨 3’은 ‘조건부 자율주행(Conditional assistance)’ 단계로, 고속도로처럼 특별한 방해가 없는 구간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하며 주행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는 위험 요소나 변수 발생 시 자율주행 시스템의 요청에 따라 개입을 하게 되고요. ‘레벨 4’는 ‘고도 자율주행(High automation)’ 단계로, 자율주행 시스템이 고속도로뿐 아니라 대부분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이 단계에서 주행 제어 및 주행 책임은 자율주행 시스템에 있습니다. 운전자의 개입은 악천후와 같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필요하지 않고요. 마지막으로 ‘레벨 5’는 ‘완전 자율주행(Full automation)’ 단계로, 자율주행 시스템은 목적지만 입력되면 운전자의 개입 없이 모든 주행을 전적으로 통제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운전석을 비롯한 어떤 제어 장치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SAE International에서 정한 6단계 자율주행 수준을 살펴보았는데요. 국토교통부의 발표대로 2027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다면 멀지 않아 ‘레벨 5’ 수준의 자율주행차도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