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에서 불법적으로 제조되고 유통되는 마약으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그 중심에는 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인 펜타닐Fentanyl이 있는데요. 매년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문제 되는 것은 의료용으로 만들어진 펜타닐이 아니라 불법적으로 제조된 펜타닐이 과다복용 사망의 주요 원인인데요. 중국에서 펜타닐 전구체(마약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원료나 중간물질)를 수입한 멕시코 마약조직은 펜타닐을 제조해 미국으로 밀반입하고 있습니다. 펜타닐은 다른 마약류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강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고요. 따라서 적은 양만 유통해도 되기 때문에 밀수하기 용이하지요. 미국은 멕시코에서 밀수되는 펜타닐을 막기 위해 국경 검문을 강화하고 범죄조직 소탕에 힘쓰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의 양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마약 유통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드론은 공중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육로를 이용하는 다른 운송 수단보다 단속을 피하기가 더 쉬운데요. 2023년 7월에는 파키스탄의 마약 밀수업자들이 사전에 인도 마약상과 공모한 후 드론에 헤로인 10kg을 실어 인도 펀자브 주로 밀반입을 한 사례가 있었고요. 2024년 2월에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남부의 연방 교도소에 드론을 이용해 불법 마약을 전달한 혐의로 11명이 체포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육지에는 상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검문하며 마약을 단속하는 시설과 장비가 설치되어 있지만 공중에는 그러한 것들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드론을 이용한 마약 운반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