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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문학도 Jun 16. 2024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좋은건가 나쁜건가

모든 글과 음악은 내게 영감의 원천이다.

최근에 꾸준히 하고 있는 런닝 또한 그렇다.


그런데 그보다 더 영감을 주는 건 내 주변의 사람들이다.


호텔에서 빵을 배우면서도 직원들을 많은 것을 본 받는다.


아무리 지랄 맞은 사람이 있어도 그 모습에 너무 치우치게 되면 그 사람의 열가지 모습중에 한가지만 보게되고 다른 모습들은 놓치기 일수이다.


아니지 그렇게 되면 본인만 더 괴로워지는 과정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좋은 모습을 보고 그 모습과 가까워질려고 노력한다.


그게 일단 내 생존의 방식이라고 하는게 맞는거 같다.


런닝을 뛰면서도 누군가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누군가는 술을 못끊으니 해장런으로 누군가는 음악을 영감을 위해서..


최근에 한 러너랑 만나면서 거진 5-6시간 잔다길래 왜 그렇게 조금 밖에 못자요?라고 물었더니 런닝 중독이였다.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말했다.

"런닝이랑 연애하지 마시고..여자랑 연애를 하셔야지요?"


그 말을 뱉는 동시에 나는 지금 나의 상태를 생각해봤다.

나조차도 누군가 끼어들 시간이 없었다.ㅋㅋㅋㅋ


고로 나에게 던지는 화두라고 보면 되겠다.


난 언제쯤 연애할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건 내가 하는 일들이 끝나는 순간이겠다.

독거노인으로 살거 같군 우하하하핳


독서모임도 예전에 자주 나갔지만 요새는 나가지 못한다.최근엔 운영장과 회원의 다소 다툼이 있었지만 그 부분이 뭔가 아쉽게 느껴졌다.그냥 서로의 대화도 없이 감정만 앞서서 상황이 종료된 느낌이다.


누군가와 누군가의 사이가 안 좋으면 주변 사람들은 진짜 피곤하다.막상 그 둘은 진짜 대화할 시도조차도 안한다.


막연히 서로를 나쁜 존재로 만들어서 자기가 옳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느낌이랄까...


예전에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줄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그런 상황이 오면 난 관망한다.


일단 내 귀에 들어왔다는 거 자체가 이미 사태가 커진 것이다.그 불구경에 내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사람을 사귀는 것에는 왕도는 없지만 이제는 불필요한 언쟁을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지금 연락하고 있는 관계에 대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좋지만 쓸데없는 갈등 속에 나는 끼어들지 않을 것이다.


몇일 지나면 그 속에 갇혀있는 나를 발견한다.


나란놈도 어쩔 수 없는 바보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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