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댓글 9

우린 모두 나그네

by 김도형


댓글 정리는 어느덧 새로운 영감을 주는 작업이 되었다. 댓글을 주는 작가님들의 목소리도 더 단단해졌다. 천천히 협업해가는 분위기이다.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이드id 님은 나의 글에 구체적으로 반응해주신 최초의 작가이시다. 타 작가의 글에서 새로운 글감을 이끌어내는 감각이 탁월하다. 오랫동안 글쓴이의 여유와 안목이 돋보인다.

댓글 숙제로 잠시간을 줄여야 했던 시절을 실감 나게 묘사했다.



꾸준히 영화 비평을 이어오던 대한극장옆골목님이 브런치를 떠난다고 인사말을 올렸다. 마지막 글이라 하니 아마도 답글은 없을 듯하다. 매우 아쉬운 일이다. 블로그로 옮긴다하니 못 만날 일은 아니나 아무래도 만남은 쉽지 않을 듯하다.

우리도 언젠가 모두 떠나게 되지 않을까?

영원한 것은 없으니 말이다.





류완 님은 일상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이 뛰어나다. 소박한 재료로 매번 깊은 음식 맛을 내니 말이다.

그러니 마음이 아니 갈 수 없다.






박성원 님도 류완 님처럼 실명을 쓰는 솔직한 작가이시다(본명 맞져?^^). Messy라는 책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소화해 다시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그의 독서력이 부럽기도 하거니와 그의 수고에 빚지는 마음이 든다.






지난번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글에도 여러 작가님이 댓글을 또 주셨다. 새로운 작가님들도 반갑게 얼굴을 보여주셨다.

콩새 작가님은 머리 회전도 빠르다.

아무나 병원 원장이 될 수는 없겠다^^

A 작가님의 눈썰미도 무섭다.



이주현 작가님과는 요 며칠 사이에 폭포수 같은 댓글을 주고받았다. 따로 정리해야 할 정도의 분량이다. 여기서는 첫 댓글만 소개한다. 스타워즈의 주인공처럼 포스가 대단하다.





최민진 님의 글과 그림은 싱어송라이터를 연상시킨다. 다방면으로 재능이 반짝인다. 그리고 젊고 생동감이 넘친다. 청춘의 힘이다.

아래 드로잉은 수원화성을 모델로 했단다.






반가운 처음 느낌 그대로 님이 글을 올렸다. 청춘의 힘도 부적에 관심이 있나? 궁금했다. 역시 단순한 추측은 비껴갔다.

그런데 그만 작가님이 불교철학을 공부한다는 언급에 멘털이 아침부터 폭주했다.

댓글을 달고나서 지울까 말까를 망설였다.

지우기 직전에 작가님이 답글을 보내왔다.

고마웠다.




매번 넘어져가며 배우는 것이 인생이다.

작가님은 제대로 가고 있음이 틀림없다.

님의 필명 그대로 처음처럼 변함없이 꿋꿋이 글의 길을 밀고 나갈 것으로 믿는다.

작가님의 건승을 기원한다.




이전 글에서처럼 댓글 공개가 불편한 분은 즉시 연락 주시기 바란다.

선의를 벗어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글을 보내주셨던 분도 계신데 사정상 올리기 힘든 점이 있어서 무척 아쉽다.


또한 구독 신청은 지금도 사양하고 있다. 그저 읽어보시고 가끔 라이킷으로 흔적을 남기주 시면 틈틈이 답방하여 댓글로 인사드리려 한다.


한 주의 일과를 시작하기 직전 밤이다.

블루 먼데이의 10분이나마 이 글을 읽으며 릴랙스 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