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의 노래

by 김도형



지장의 노래



됐다


됐다


이제 됐다


내 이마를 쓰다듬으며 하시는 말씀




가슴에 녹슨 못 하나 빼내어 보여주시고


아스라이 웃으시며


맨발로 연꽃 딛고 오신 님




네 몸을 지팡이 삼아라


네 마음을 등불 삼아라


번뇌를 일으키지 않으면 그뿐


다른 여의주는 없느니라




푸른 옷자락 창공에 드리우고


붉은 노을 수놓아


생멸을 한코로 꿰어 보이며 하시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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