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사랑

by 김도형



재로 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사랑은 아직 꺼지지 않았네



무심코 손을 넣을 때마다

뜨끔 데어버리고 마니

내 사랑이 그리 가벼운 것은 아니었나보다



작은 냄비 하나 데울 열기이지만

어설피 마른 덤불 올리지 않아야 하리



그 불꽃 다시 피어나면

남은 눈물까지도 태워버리고 말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