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3시에 의사의 간단한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3시 20분쯤 바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
약 15분 정도 병원 로비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지켜보았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귀가하였다.
저녁에 머리를 감으려다 접종 부위에 물이 흘러서 즉시 수건으로 닦아냈다. 저녁 식사 후 약간 피곤한 듯해서 산책을 생략했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추가로 복용했다.(의사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오늘 아침 깨어나니 접종 부위가 꽤 뻐근했다. 그러나 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다.
최근 캐나다의 연구에 의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는 모더나 백신이 약 72%, 화이자 백신이 36% 정도로 예방 효과(1회 접종 기준)가 있다고 한다. 이미 모더나 접종이 계획되었던 대상 이었기에 변이에 강한 백신을 맞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혹시 2차엔 모더나로 교차 접종이 이뤄질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런 백신 수급 난조 현상으로 각계에서 국산 백신 자급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되었다.
어제 국산 백신 개발 선두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이 보유한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3상 국내 승인이 되었다. 얼마 전 주가인 16만 원 선에서 30만 원까지 급등했다. 그 상승분을 모두 얻어낸 투자자들은 많지 않겠지만 수치상으로는 거의 100% 수익이 난 셈이다.
단기 투자자의 경우, 오름폭이 몇 단계를 거쳤기에 샀다 팔았다를 반복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경우엔 실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다. 길게 최소 6개월에서 1년을 바라보는 소수의 투자자들만 이 이익폭을 고스란히 가져갔을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투자의 정석이 또 빛을 발하는 것이다.
우량주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며 회사와 이익을 공유하는 것
사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후보 물질의 개발 일정을 보면 이 종목은 장기 투자 대상도 아니다.
이미 여러 매체들이 내보낸 기사를 보면,
- 내년 초 임상 3상 결과 발표
- 내년 상반기내 상용화
가 계획되어 있으니 개발 시간표가 비교적 짧은 편이다.
또한 해외 백신의 예를 볼 때,
일정 중간중간에 정부의 선구매 확정,
노바백스 백신 출하 개시,
긴급 사용 승인,
중저개발국가 위주의 수출 타결 등이 연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물론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고 보도처럼 개발 물질이 화이자, 모더나보다 완치자 대비 중화항체 형성 비율이 높고 부작용이 크지 않은 조건에서 예상되는 일이다.
그러나 델타, 람다 등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져나가서 3차 부스터 샷을 필요로 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도 있겠다.
단지 첨단 방식 mRNA가 아닌 기존의 단백질 합성 방식의 백신이므로 두각을 나타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후발 업체이므로 처음부터 변이를 염두에 둔 백신을 개발 중이므로 유리한 점도 있다.
그 외 두드러진 백신 개발 업체 중 하나가 제넥신인데 최근에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3상을 승인받았다. 그런데 이 백신도 단백질 합성 방식이다.
국산 백신 개발 상황을 검토해보면 현재로선,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의 국내 1호 긴급 승인과 제넥신의 인도네시아 긴급 승인이 유력해 보인다. 하나는 국내에서 해외로, 다른 하나는 외국에서 국내로 유통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두 회사 외에도 개별적으로 혹은 컨소시엄을 이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회사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제 백신 개발의 필요성은 코로나 사태 이후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세계적 팬데믹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때 첨단 의료 기술이 한 국가와 민족의 생사를 좌우하게 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서민들은 안정적인 생활을 위협받으므로 추가 경제력의 확보에 열을 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기에 오늘도 유망한 바이오주에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것이다.
정부가 2조 이상을 바이오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발표도 호재다. 그리고 세계적인 약품 및 백신 생산 능력도 검증된 바 있다. 그런데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이미 많이 올랐다. 이 때는 보통 저가에 매수 보유했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번씩 크게 매도세를 형성하여 주가를 출렁이게 만든다.
혹시라도 바이오 회사의 주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단기로 치고 빠지는 방식보다는 (이미 개발 일정표가 나와 있으므로) 성공 가능성을 검토해서 중장기로 투자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단기는 솔직히 투자라고 말하기 어렵다. 이미 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철학이 부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 타이밍 또한 호재가 폭발하여 관심이 초집중된 때가 아닌(이 때는 이미 중간 고점이다) 어느 정도 열기가 식었을 때가 적당할 것이다.
단 1주라도 신나서 샀는데 슬슬 내려가버리면 영 밥맛이 없어져 버린다.
굳이 주식을 한다면,
장래에 유망한, 그리고 자본과 기술이 튼튼하거나 국가적 지원을 받는 회사에,
또한 단기로 진을 빼기보다는 느긋하게 중장기로,
투기보다는 투자로 함께 성장한다는 개념으로
임하길 권해본다.
(사실 위 내용을 다 알아도 키보드 앞에 앉으면 뜻대로 안되는 것이 주식이다. 또한 그렇기에 소수의 인원만 수익을 얻어내기도 하는 것이다.
그 소수에 들어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봄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