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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Aug 25. 2021

아무도



아무도 라이킷을 표시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의 기쁨과 희망이 두렵습니다


내 청동거울의 푸른 녹은 닦이지 않기에


마른 헝겊만 잘게 부서져 떨어집니다


그러기에 그대가 내게서 손을 거두어


부족함이 덜 부끄러워지길 


그만 바라게 되는 것입니다




성남훈 <유민의 땅> 사진전.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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