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선고

by 김도형


오늘 친구의 병원 가는 길에 동행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다 건강했다


그러나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환자였다


우리는 그 경계선을 말없이 넘어갔다


그리고 복도에 쌓인


수많은 희망과 절망을 들쳐 보며


진료실 앞에 앉아 낯선 선고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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