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도형 Sep 07. 2021

낯선 선고


오늘 친구의 병원 가는 길에 동행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건강했다


그러나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환자였다


우리는 그 경계선을 말없이 어갔다


그리고 복도에 쌓인


수많은 희망과 절망을 들쳐 보며


진료실 앞에 앉아 낯선 선고를 기다렸다





매거진의 이전글 북촌 하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