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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Aug 02. 2022


길이 있어 산을 오른다

지 않으면 길이 아닌데

걷지 못해 제 길이 아니던 때가 있었다




* 걸어서 길이 생기기도 하지만

길이 있기에 걷는 행위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정해진 길만으로도 다 걷기 힘든 시절.

신체적인 질병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눈에 보이는 삶을 함께 하지 못할 때,

그 길은 더욱 각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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