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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with 풍경
덩굴장미
장미와 면류관
by
김도형
Jul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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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덩굴장미 아래서
가시 면류관을 쓴 이를 생각했다
붉은 꽃송이로 피어난
송곳 끝에 맺힌 선혈
누구나 꽃을 피우고
자신만의 관을 쓰고 다닌다
그런 연유로 생각했다
내가 누구의 관에 가시를 더하지는 않았는지
그리하여 오늘 나의 꽃이 시들지는 않았는지
사계절 뜻을 변치 않는
장미의
가시
잎사귀에 적힌 낡은
경구가
펄럭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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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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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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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길에서 일어나 길을 걷다가 길 위에 눕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그 길의 풍경을 묘사합니다. 또한 구독 행위에 매이지 않고 순간의 기분에 따라 이곳저곳의 글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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