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 with 풍경
입춘
춘향에게
by
김도형
Feb 4. 2023
춘향아
왜
입춘인 줄 아느냐
골짜기엔
잔설이 흩어져 있고
토라진
님은
돌아설 줄 모르는데
왜 입춘이라 하는 줄 아느냐
춘향아
때가
되면
눈 속에서도 복수초가 피고
얼음장처럼 냉랭하던 님도
봄바람엔 짐짓 나긋해지니라
춘향아
곧 청명이 가고 곡우가 지나면
느티나무 높이 그네를 매리니
힘껏
내딛고 날아오르거라
세상을 네
발아래에 두고
풀잎마다 초록으로 물들일
채비
하거라
춘향아
* 입춘이라 대길하니
좋을씨고~
keyword
입춘
동백
그네
25
댓글
8
댓글
8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김도형
길에서 일어나 길을 걷다가 길 위에 눕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그 길의 풍경을 묘사합니다. 또한 구독 행위에 매이지 않고 순간의 기분에 따라 이곳저곳의 글을 읽습니다.
팔로워
103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그리움
정월 대보름달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