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달

by 김도형


겨울바람을 헤치고 돋아난 첫 보름달

둥근 달에도 음영이 있어

마애불의 얼굴마냥

한결같이 웃는다


밝은 달빛 가득한 밤


높은 하늘 상제님은

동쪽 산 위 청동 거울 걸어놓고

사람들 소원을 비춰보시고

키 크기를 고대하는 아이들은

숯불덩이 돌리며 황금 바퀴 만든



* 멀리 있는 달님이지만 두 손 꼭 잡고

소원 빌면 혹시 들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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