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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Mar 07. 2024

사랑이란 이름으로


사랑이란 이름으로 태어나고

그 이름 아래 스러지는 그대여

한때 사랑이 깨져 조각난다 해도

너무 슬퍼하지


사랑은 그렇게 쉽게 그대를 놓아주지

않으려니

떠나갈 사랑을 염려하지 말고

찾아오는 사랑을 반가이 맞이하라


사랑도 하루해와 같이

아침과 저녁이 다르니

정오의 빛에만 머물지 않아야 하리


그대가 사랑에 지극하여

밥도 잠도 호흡도 숨결이게 하라

고통이 악수를 청하면

가슴속 화톳불이 살아있는지 살펴보

사랑의 불씨는

다시 새 날 새 생명을 지어내리니


그대

사랑에 의지하여 걸어가는 이여

그 앞에서는 모든 것이 온전하리니

사랑의 생수로 온몸을 적셔 내라




* 3개의 보물 중에 제일은 사랑이려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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