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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 이야기 Dec 30. 2018

유시민과 유튜브 그리고 홍준표

알릴레오 와 홍카 콜라

유시민이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고 한다.

잘 안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시민의 콘텐츠는 인터넷 방송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팟 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이미 입증이 됐다.

망하지는 않더라도, 파괴력이 없다는 소리다.


유튜브나 팟캐스트는 찾아가서 보고 듣는 플랫폼이며

누구나 개설이 가능해서, 경쟁이 매우 심하다.


때문에 맛도 있으면서, 몸에도 좋다고 느껴져, 소문난 맛집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유시민의 콘텐츠는  
몸에는 좋지만, 맛이 없다.

좋은 재료지만, 별다른 감흥을 못 느끼게 요리한다는 소리다.


무엇보다 유시민은 논객이다.

말로 상대의 공격에 방어하고,

논리로 상대를 제압하는 논객이다.

한마디로 말을 검처럼 사용하는 무사이다.


때문에 그는 싸움판에 서야한다.

싸움의 상대가 있어야

그 진가를 발휘할수 있다는 말이다

그의 칼은 요리나 수술이 아니라

나라를 침략하는 외적에 맞선

장수에 칼이기 때문이다.



반면 홍준표나, 김어준은 일단 자극적이다.

값싼 재료로도 , 구미가 당기게 요리를 한다는 소리다. 그들은 그런 감각이 있다.


몸에 좋고 나쁨은 나중 문제이며,

느낌 또한 사람 각각 개개인의 문제라,
질 나쁜 재료를, 몸에 좋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무엇보다 매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같은 사람이, 같은 말을 해도
어떤 매체서 하느냐에 따라, 집중하기도 하고,
지루하게 느끼기도 한다.


이들이야 말로

칼을 요리 하는데 쓸줄 아는 논객들이다.


공중파에서 자극적인 소리를 하면  욕먹는다.

하지만 같은 말을
팟캐스트나 유튜브에서 하면 환호를 한다.

매체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와,
극장판 성인 액션 영화가 다르듯이 말이다.


유시민은 공중파에서는
방송에 적합한 콘텐츠를 가진 유능하고,
매력 있는 논객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이다.


공중파의  포맷을 유튜브, 팟캐스트에서도
비슷하게 밖에 못하기 때문이다.


그게 그가 타고난 감각의 특징이다.


가능만 하다면
다시 방송에 복귀하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공중파에서는 홍준표 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실력과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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