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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 이야기 Feb 15. 2019

이준석 과 전원책 토론
그리고 김준교

이준석에게서 전원책이 보이다.

이준석과 전원책은 토론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는 사람들이다.


사람은 비슷해 보이는 특징이 있다.


토론할때

상대방의 말 끊기와 호통 치기가 그것이다.


그래서 나는

두사람이 한사람 처럼 보일때가 많다.

이준석은 젊은 전원책이고

전원책은 늙은 이준석 처럼 보인다.


이들이

토론에서 상대방의 말을 듣지않고

중간에 자르는 게 이유가 뭘까?


나는 그 이유를 이렇게 추측했다.


첫째 왜곡이다.


말을끊고, 엉뚱한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발언을 차단하는것이다.


말이 끊어진 상대방이 대답하기도 전에

또다른 질문으로 상대방의 말을 계속막는다.


언론은 그것을 이준석이 속사포 질문으로

토론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추켜세운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속임수일 뿐이다.


만약 반대로

이준석과 전원책이 발언하고 있을때

계속해서 말을 끊고,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고

그 대답에 계속해서, 질문으로 응수하면

이준석은 발언을 이어갈수 있을까?


이런 상황은 잘 보지 못했을것이다.


상식적인 사람들은 저 따위 행위를

토론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 언론들만이

속사포 질문 이니, 송곳질문 이니 하면서

추켜세워 줄 뿐이다.


최근 100분 토론의 발언을 보자.


이수역 폭행 사건을 언급하면서

"경찰 국과수 말 못 믿는 사람과는

대화하지 않는다."

라며, 상대의 말 자체를 끊고 진의를

왜곡 한다.


이준석의 말대로

경찰이 하는 말을 다 믿을것 같의면

이준석은 드루킹 특검은 왜 주장했나?

경찰이 수사하는 도중 이었는데!


해경이 전원구조라고 밝히면

다 믿어야 하나?


경찰청장 이석기가 용산참사는

정당한 법집행이라고 선언하면

그대로 따라야 하나?


경찰청장 조현오가

경찰의 조직적인 대선개입 댓글이

없었다면 발표하면 그대로 믿어야 하나?


조현오는 지금 감옥에 있다.


경찰은 종교가 아니다.

경찰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의 감시와 견제의 대상이다.


 따라서 국민 누구든

수사기관의 수사 내용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말할수 있다.


이준석이 경찰을 절대적으로 신뢰해서

저런 발언을 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상대의 발언 자체를 훼방하기 위해

경찰신뢰를 주장하며 말을 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불안함이다.

논리적 자신감이 없기에,

상대의 발언 자체를 훼방한다.


셋째 비아냥이다.

처음부터 논리적 대결보다는,

감정을 자극하는 게 목적이다.


넷째 수다적이다.

말의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한다.


다섯째 사고가 굳어있다.

사익을 위해 국익은 무시하는듯한

발언을 할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빨갱이 프레임은 친일잔재에서

비롯됐다고 하자


이준석이 반박하며

빨갱이 프레임은

6.25를 일으킨 김일성 때문에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빨갱이 프레임에 의해 희생된

대표적 사건이

제주 4.3 양민학살이다.


하지만

제주도 시민들을 죽인건

김일성과 북한군이 아니다.


이승만 정권의 군과 경찰이

미군을 등에업고, 서북청년단과 함께

자국민을 상대로 벌인 묻지마 학살이다.

양민 3만명이 학살됐다고

추정돼고 있다.


무엇보다 제주 4.3은

6.25 전쟁 이전에 일어난 사건이다.


이 후 빨갱이 프레임은

진보정당 정치인뿐 아니라

5.18희생자, 세월호 유가족에까지

씌워졌다.

이것도 김일성 때문인가?


설마

지만원씨와 같은 주장을 하고 싶은건가?


또 다른 특징은

상대방의 말을 끊으면서 

호통치는것이다.

이 역시 논리적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판 자체를 엎어버리려는 전략처럼 보인다.


때때로 사회자의 제지도 무시하며,

상대에 대한 비아냥을 이어간다.

논리적으로 밀릴 때,

상대방의 감정선을 붕괴 시켜서

상대의 말문을 막아보겠다는 전략 으로

읽힌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비췄다.


그렇게 상대방을 욕보이면서,

토론은 마무리되고 그들은 웃으며 퇴장한다.

그들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문제는

저들의 토론을 잘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속임수라고 생각한다.

야바위꾼이나, 사기꾼들의 속임수와 거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부정선거와 쿠데타가 아니면

정권을 못 잡았을 사람들을, 

구국의 영웅이나, 경제는 살렸다고

평가하는 것처럼 


말끊기와 비아냥 호통이 아니면

토론을 이길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말 끊고, 소리 지르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훼방하는 실력일수는 있으나,

토론의 실력일수는 없다.


훼방을 실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토론은 사라지고,

본질은 숨겨질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속임수가 통했던 역사는 이어질 것이다.


최근 자유한국당 김준교 막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준교씨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문제인 대통령을 향해

"짐승만도 못한 종북주사파 정권과 문제인을

민족 반역자로 처단해야 한다"

고 외쳤다.


그리고

이준석은 과거


http://m.vop.co.kr/view.php?cid=500597


문제인의 목을 자르는 웹툰을

게제한적이 있다.


그는 박근혜가 대표였던 시절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박근혜의 호위무사 자처하며

정치를 시작했다고 보여질수 있다.


이준석은 최근도

개 거품 발언을 이어간다.

환경부 문건을 블랙리스트로 규정하며

나온 말이다.


다른사람이 개거품을 얘기했으면

그 사람의 발언 내용보다

개거품 단어를 물고 늘어지며

진의를 왜곡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이준석은 저런말을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자유한국당과 거대 언론들이

문제를 삼기는 커녕

이준석을 도와줄거라 믿기 때문이 아닐까?


환경부 문건이

체크리스트인지, 블랙리스트인지는

아직 수사중이다.


재판은 커녕, 그 좋아하는

경찰이나 검찰도 아직은 결론을 못 내린

상황이다.


이준석과 자유한국당이

블랙리스트라 규정하고

시끄럽게 확대 재생산 하고 있을 뿐이다.


또 경찰을 못 믿고, 특검을 주장할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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