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와 언론

이철희, 한겨레, 조선일보, KBS,알릴레오

이철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가 한심해서 란다.

우선 나는 떠나겠다는 이철희의 결정이

매우 반갑다.

나는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에 이런 사고방식에 갇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치가 퇴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철희는 이번 사태를

여, 야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진단한다.

그래서 자신부터 반성하겠다는 식이다.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모르는것 같다.

국회의원은

정치가 더럽다고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더라운 정치현실을 직접 싸워서 바꿔가는 자리다.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행정부와 사법부를 견제하며

예산과 인사를 감시. 견책하는 자리다.

병균은 아무리 오래됐어도 병균이다.

진짜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병균처럼 기생하는

가짜의원들과 과감하게 잘 싸워 이기는

항생제 같은 존재가 되야한다.

국회 법사위에서

명재권 판사를 부르는 일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오갔다.

명재권 판사는 조국 장관의 동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법원의 저 판단이 잘못됐다며

영장점담 판사를 국회에 불러서

따지겠다는 것이다.

이철희는 여기에서

더불어 민주당도, 박근혜 정부시절

우병우 영장기각을 비판했다며

여, 야 모두를 동일선에 놓고 비판한다.

사법농단 시절

법원 판단에 대해, 비판논평을 낸 더불어 민주당과

영장판사를 국회에 직접불러 따지겠다는

자유한구당의 행태를 동일선상에서 비판 하는 것이다.

이야기 하나가 생각났다.

가족 모두가 함께 고생해서 집을 새로 샀다.

자신들이 전에 새들어 살던 집이었다.

그런데 입주 첫날, 집에 강도가 침입한다.

강도는 가족을 위협해서

집을 포함한 재산 모두를 요구하며

가족을 내 쫓으려 한다.

강도는 힘없고, 병든 노인이다.

노인을 자세히 보니, 익숙한 얼굴이다.

며칠 전까지 가족을이 세 들어 살았던

집주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인이 들고 있는 무기도

장난감 총으로 밝혀진다.

얼마든지 제압하거나, 내쫓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집주인이었던 시절 노인은 평소

세입자를 못 살게 굴었을 뿐 아니라

세입자 전세금과 집 담보대출금을 가지고

놀음을 하다 모든 재산을 탕진한 사기꾼이었다.

그러니까 이 가족은 전제자금도 못받고

억울하게 쫓겨난 가족들인 것이다.

다시 강도가 돼서 찾아온 노인은

또다시 새 집과 재산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자신의 집을 빼앗긴 원인을

세입자 탓을 돌리면서 말이다.

"나갈 때 벽지를 너무 더럽게 해 놨잖아!"

그러자 가족의 가장이 나선다.

"어르신 말도 일리가 있다."

"서로 잘못한 게 있다. 나가겠습니다."

가족들은 노인보다, 가장을 보며

더 분노하게 된다.

강도 노인이

다시 이 집을 찾아온 이유는 간단하다.

그래도 되니까! 그래 왔으니까!

그리고 늘 통해왔고, 익숙하니까!

저런 가장을 만나면 가족은 억울하다.

억울할 뿐만 아니라, 삶이 위험해진다.

저 가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노인을 강도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사태의 진단을 엉뚱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 국회의원은

피로 맺힌 가족의 가장이 아니다.

나약하고 무능한 국회의원은

강도 노인과 함께 과감히 내쫓아야 한다.

그래야 나와 가족이 산다.

정작 무서운 강도는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언론이다.

그들은 날카로운 흉기를 든 건장한 강도라 확신하다.

조국을 내쫓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언론이 검찰에 길들여졌다고 한다.

그래서 검찰개혁이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왜냐하면 무엇을 쓸 것이냐는

결국 언론 스스로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검찰이 아무리, 기획수사, 보복수사를 해도

언론이 쓰지 않거나, 검찰을 비판해버리면

검찰이 더 진행할 수가 없다.

언론들은 여론을 만드는 집단이다.

여론으로 국회를 압박할 수 있고,

행정부 수반을 움직일 수 있는 것도

결국 언론이다.

자녀 입학에 관한 의혹이

같은 시기에, 두 사람에게 있어도

누구를 보도하고, 누구는 보도하지 않는 권한도

결국 언론에 있다.

또한 취재원이 아무리 말을 해도

팩트를 비틀어서 쓰거나, 거꾸로 해석해서

쓰는 것도 언론이라 생각한다.

이번 KBS와 알릴레오 공방만 봐도

알 수 있다.

언론은 스스로 뭔 짓을 해도 상관없다.

고 생각하는것 같다.

왜냐면

'언론탄압'이라는 든든한 프레임이

날카로운 흉기가 되어, 스스로를 방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언론사는

법원이 발행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와도,

세금탈루 의혹으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와도,

모두 언론탄압이라며 원천 봉쇄한다.

그래서 누구도 그들을 함부로 못 건든다.

조선일보의 일가를 예로 들어보자.

조선일보 방 씨 일가의 패륜 범죄 의혹이

대체 언론탄압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한마디로

견제 받지 않는 유일한 성역이 있다면

대한민국 언론이 아닐까 싶다.

언론사 한겨레는

과감하게 검찰총장을 직접 겨냥하며

그에 대한 사생활 의혹을 끄집어낸다.

말 그대로 아주 작은 의혹일 뿐이데도 말이다.

언론이 검찰의 눈치를 본다고?

언론이 검찰에 길들여져 있다고?

아니다.

언론도 그 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런 언론에 길들여지고, 사고가 굳어있는 게

이철희 같은 부류 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