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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 이야기 Jul 04. 2021

의전서열 7위 이준석, 경찰청장

이준석, 경찰청장, 의료법 위반, 병역법 위반

MBN, 뉴스1, 조선일보 등이

의전서열 7위 인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경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먼저 다가가

90도 폴더 인사를 한 장면을 캡처해서

탈 권위적이라고 호평하고 있다.


다 알다시피

경찰청장은 사정기관의 수장이다.

수사권 독립으로 그 권한은 더 세졌다.


그리고 공교롭게

이준석은 지금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다.

병역법 위반, 의료법 위반으로 말이다.


수사받는 피고소인이

수사를 하는 수사기관의 총책임자를 만나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왜 저 기자들 눈에는

탈 권위적으로 비쳤을까?


이 준석이 평소에 연장자를

어떻게 상대해왔는지는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얼마전 이준석이 윤석렬을 만났을때는

저렇게까지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몇달전까지 검찰총장이었고

지금은 지지율 1위를 찍고 있는

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 이면서

국민의힘에 입당논의가 오고가는 사람앞에서도

저렇게 굽신거리게 보일수도 있는

폴더 인사를 하지 않았다.


왜? 도데체 왜

현직 경찰청장 앞에서만 저러는건데?

왜? 선택적 예의를 차리지?


이준석은

국민의 힘 대표 선발 경선 과정에서

연장자인 나경원의 문제제기에 '망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모욕을 줬다.

이후 나경원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인생에서 가장 큰 모욕이라고

불쾌해했다.


이준석의 저런 태도는

이미 정치 입문 당시부터 화제였다.

문제인의 목을 벤 웹툰을 게재한 것이다.


이런 이준석의 평소 태도들이 있는데


피고소인 상황에서

경찰청장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

과연 예의 바르고, 탈 권위적으로만 보이는가?


어떻게 기자들은 그렇게 보이지?

참 이상하네.


병역법 위반 같은 경우

내용을 들여다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재학생만 지원하게 돼 있던 인턴쉽 과정에

졸업생 신분이었으며, 병역의 의무를 지고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신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선발이 되버렸고, 혜택까지 누려버렸다.


이준석이 경찰청장에게 고개숙이는 장면은

언론사들이 어느 유튜브 채널의 한 장면을  

따왔다고 한다.


우선 궁금한 점은

저 유튜버는 하필 왜 저기서 저 장면을 촬영하게

됐는지가 궁금하고, 딱 그때 이준석이 저런 액션을

취하게 되었는지도 의문이다.


그리고 웃긴 것은 언론들이다.

직접 취재한 것도 아니고, 어느 유튜브 채널의

저 장면을 어떻게 알고

기사를 써줬는지도 의아하다.


이준석은 평소에

자신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는 국회의원을 향해

"유튜버 들이나 하는 주장을, 국회의원이 받아서

자신을 공격한다며"

유튜버들을 폄훼하게 들릴수도 있는

발언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유튜버들에 의해

이준석 자신이 띄워지는 상황이다.

참 가관이다.


앞뒤 맥락도 없어보이고,

발언의 진정성과 일관성도 없어보이는데

어째서 언론들은 그를

논리적이며, 토론을 잘한다고 평가하는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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