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온 게 맞나?
퇴사전
여름휴가와 연휴를 연결해서 뒤늦게 휴가를 썼다. 10일간 베를린에 머물렀다. 충전 여행이었는데, 큰일 났다. 내 마음속에 있던 야성이 깨어났다고 해야 하나. 여기가 너무 좋았다는 생각뿐. 공기마저 다르고 동네에서 내뿜는 에너지가 나의 온몸의 감각을 깨웠다. 지출비용 때문이라도 회사를 계속 다니겠지만, 잘 다녀온 것이 맞나?
퇴사후
충전 여행하고 다시 회사에 잘 복귀할 줄 알았으나 이미 마음이 떠 버렸다. 그렇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3개월 뒤 사표를 냈다. 멀쩡히 다니던 회사였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