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전쟁(홍춘욱)
코로나로 인해 세계 각국이 엄청나게 큰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세계의 경제학자들은 '효과가 검증된 경제정책'만 쓰려는 집착에서 재빨리 벗어나서 신속하게 돈을 살포하라고 권고한다.
디플레가 왜 무서운가?
1. 디플레는 결국 '장기불황'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점이다. 물건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정규직 근로자들마저 해고의 위험에 노출될 것이다. 근로자들이 해고되고, 기업이 경영난을 맞아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물건을 저렴하게 파는 것이 경제에 좋은 일일까?
2. 소비와 투자가 연쇄적으로 얼어붙게 된다. 기업들은 혁신을 게을리하고 근로자들을 해고할 것이며, 가계는 소비를 미루고 저축에 몰두할게 될 테니 말이다.
<디플레 전쟁>
대불황이 아닌 눈폭풍
얼마 전에 미국의 전 연준 의장 버냉키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위기는 대불황이 아닌 눈폭풍'이라고 말한 것처럼, 사람들이 강력한 외부 충격으로 소비와 투자를 줄일 때 경제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그러나 눈폭풍이 멈추고 사람들이 다시 집 밖으로 나올 수만 있다면, 그다음에는 강한 경기 반등이 출현하게 된다. 물론 이번 눈폭풍(코로나 19 사태)은 유례없는 규모지만, 이것이 금융위기와는 다른 성격의 충격이라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디플레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