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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직장인 May 19. 2020

브랜드란 무엇인가?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강민호)

진정성 있는 브랜드라는 것은 사실 특별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단지 가지고 있는 날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다. 브랜드가 품고 있는 본연의 생각을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약속한 이야기를 지키는 것이다. 


철학과 원칙을 상황에 따라 애매하게 적용하고, 시시때때로 이익에 따라 의사결정의 기준이 흔들리는 브랜드는 정확히 투명한 브랜드의 정반대에 서 있는 부류다.


질문이 질문으로 그치면 그야말로 공상이나 망상에 그치게 된다. 질문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끌어내고, 그 대답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쳐서 결국 가치를 창출해낼 때 쓸모 있게 된다. 질문 자체는 공상일 수 있지만,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가치는 현실을 바꾸기도 한다. 쓸모없는 질문에서 세상이 필요로 하는 가치가 탄생하는 것이다.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질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브랜드는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탄생한다. 질문은 현실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가 진정성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브랜드가 던지는 질문과 철학이 내부에 충분히 공유되어야 한다. 언제나 시작은 안에서부터 이루어진다. 잔에 물이 넘치면 밖으로 흘러내리듯이, 브랜드 역시 안에서 넘치면 바깥으로 흘러나간다. 개인으로서의 삶이 결국 브랜드다. 그 브랜드들이 모여서 또 다른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가 되어가는 것은 삶의 영역과 일의 영역으로 구분할 수 없다. 개인이 일상에서 던지는 질문과 의문, 작은 습관과 태도까지 결국 브랜드를 구성하는 하나의 단위가 될 테니까 말이다.




나라는 사람이 무한한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계속된 질문이 필요하다. 독서와 공부의 목적도 결국 좋은 질문을 던지기 위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론과 공부에만 빠지지 않고 언젠가 내가 정보와 지식의 생산자가 되는 삶을 살고 싶다. 매일 글을 쓰고 조금씩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책을 읽을 때 단순히 책의 내용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공부를 할 때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내가 생산할 글과 정보를 위한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탐욕 가득한 눈으로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 나는 나만의 스토리와 내가 생산할 지식이 필요하다. 그렇게 모은 것들이 결국 나만의 브랜드가 될 것을 믿는다. 



출처: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브랜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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