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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직장인 May 20. 2020

나는 우주의 먼지다.

지난 20일 동안 당신은 무엇이 달라졌나요?

자기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배우기란 불가능하다. 


나보다 잘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완성되지 못했고 채워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 또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작은 성취에도 스스로를 높게 평가하고 대단하다고 착각하곤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 원하는 것을 얻기 힘들고 오히려 실력은 퇴보한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은 죄악이다. 미래의 발전과 성공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고, 그래야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일상에서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된 하루를 살며 실력을 키우려는 노력을 등한시했다. 내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살고 있다고 자위하며 그저 하루하루를 살며 만족했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시간만 흐른 것을 경력으로 치장하고 발전하지 않은 실력을 그럴듯하게 포장한다면 내가 바라는 성공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역량이 얼마나 발전했고, 내 실력이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다. 더닝 크루거 효과에 빠져 능력이 없는데 스스로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리면 남은 인생이 고달파질 수 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자기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내면화하되, 그것이 낡은 것이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늘 배워야 한다. 자기 자신의 선생이 되고 학생이 되고 또 비평가가 되어야 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나는 쉽게 동기 부여되지만 약간의 성취에 만족했다. 작은 성공을 거둔 뒤에도 거듭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계속해서 능력을 가다듬는 일을 지겹도록 반복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계속 정진해야 조금씩 실력이 쌓이고 발전할 수 있다. 나는 운이 좋아 작은 노력에도 쉽게 결과를 얻었지만 그건 내 실력이 아니다. 작은 성공에 안주해 더 큰 노력을 하지 않은 지난 삶이 아쉽다.


내가 그동안 글을 쓰거나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나는 대단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성장하기 위해 많은 배움과 깨달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빛나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끊임없이 자신을 가다듬었다는 것이다. 밝게 빛나기 위해서는 겸손함을 품고 매일 자신을 가다듬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에는 쉬운 일은 없다. 조금 더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다시 그 성취를 원점을 돌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 더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작은 성취에 만족하고 오만하면 미래에 얻을 더 많은 성과를 놓칠 것이다. 


내가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더 발전하기를 위해 에고의 목소리로부터 귀를 닫아야 한다. 나는 아직 더 많이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한다. 내가 배우고자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성공으로 이끈 것은 열정이 아니다. 자기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일종의 축적 과정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우며 살겠다. 모든 사람에게서, 그리고 모든 사물과 상황으로부터 끊임없이 배울 것이다. 나보다 선배에게, 나보다 어린 사람과 내가 싫어했던 사람들에게서도 배울 것이다. 나는 우주의 먼지같이 얕고 가벼운 존재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내가 원하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출처: 에고라는 적

#우주의먼지 #에고라는적 #겸손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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