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바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다. 그럴 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격려의 손길을 보낸다. 힘들 때 건네는 주변의 관심이 힘든 삶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그 힘으로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
살다 보면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중에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힘든 사람앞에 자신의 고난을 자랑하고 더 힘들다고 우기는 사람이다. 능력을 자랑하는 것은 인정할 수 있다. 실적을 자랑하는 것도 받아들인다. 그런데 하다 하다 괴로움의 우월을 자랑하는 것은 무슨 심리일까?
그는 누군가 상황이 힘들고 감정적으로 한계에 부딪혀 한숨을 쉬고 있으면 다가와서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가 결국은 자기가 더 힘든 상황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돋보이려 한다.
설사 지금 힘들지 않고 여유로운 상황에 있더라도 예전의 경험을 가져온다. 자신은 더한 일도 겪었다고 자랑하는 그런 행동은 실의에 빠진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힘든 이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위로의 말과 도움의 손길이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비참한 사람에게 네가 힘든 것은 사치라고 말한다.
자신의 알량한 자기만족을 채우기 위해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을 힘들어할 가치도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그들의 행동이 고통에 빠진 사람을 더 비참하게 한다.
힘듦을 절대적인 수치로 값을 메겨 비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통의 당사자는 세상에서 스스로의 불행이 가장 크게 받아들인다.
자신의 고통이 더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분명 고난조차 비교의 대상이다. 그는 자신이 제일 힘들다고 주장해 스스로를 돋보이고자 하는 자존감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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