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통직장인 Aug 17. 2020

소망한 것들이 이뤄지는 삶

구독자 800명의 브런치 작가 될 거예요.


올해 1월 회사 동료와 대화 중 내 포부를 밝혔다.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내 글을 구독해주는 구독자가 800명 이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로 읽는 작가님의 구독자가 800 ~900명이라 막연히 그 숫자가 좋아 보였다.


브런치 작가가 되는 것은 길고 험할 거라 생각했다. 작년 작가 신청에 탈락한 후 다시 탈락하는 것이 두려워 신청을 주저했다. 하지만 글 쓰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작년 10월부터 책 읽고 서평 쓰는 활동을 해왔고 올해 2월부터는 매일 글 쓰는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하루에 한 편의 글을 썼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 브런치에 글 쓰는 작가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함께 글 쓰는 작가님들께 브런치 작가 신청에 대한 요령과 팁을 얻고 그 후로도 몇 번의 탈락을 거듭 후 올해 2월 다행히 브런치 작가에 선정되었다.


내가 바란 브런치 작가의 길이 열렸다. 브런치에 매일 글쓰기를 지속했고 7월 말에 내가 원한 구독자 800명이 달성됐다.


꿈같은 일이다. 수차례 작가 신청에 탈락했지만 결국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매일 글쓰기를 통해 목표하던 구독자 800명이 넘었고, 지금 구독자는 918명이다. 매일 글쓰기를 통해 글 쓰는 부담감이 낮아졌고, 지금은 함께 글 쓰는 분들과 소통하며 지낸다. 작년 10월 글쓰기가 혼자서 하는 활동이라면 지금의 글쓰기는 함께하는 활동이 되었다. 팀원들의 글을 읽으며 그들의 글에 공감하고 소통한다.


얼굴도 모르는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영감을 얻고 가끔 상처럼 다음 메인에 공유되기도 한다. 함께 글 쓰는 동료들의 글이 다음 메인에 공유될 때는 내 글이 공유된 것처럼 기쁘다.


혼자 쓰는 글은 지칠 때가 있다. 축적되는 삶을 위해 글을 쓰지만 소통 없는 글은 재미도 없고 글 쓰는 맛이 나지 않았다.  함께 쓰는 글은 일정 내에 써야 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내 글을 팀원들이 읽을 거라는 기대가 생긴다.


본격적으로 브런치에 글 쓰지 5개월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글 쓰며 얻을 것들이 더 많을 거라는 기대로 오늘도 글을 쓴다.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되어 구독자 800명을 바란 것이 이뤄진 것처럼 브런치에 올린 글이 새로운 기회와 연결을 만들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해본다.


#브런치 #글 #글쓰기



작가의 이전글 화장터에서 내가 느낀 감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