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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직장인 Mar 23. 2020

제 인생 제가 살 테니 충고는 삼가겠습니다.

마흔의 자기 계발


기록해보지 않고는 자기가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이 주인공인 영화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되고 상상하지 못한 이벤트도 생깁니다. 희로애락이 반복되는 삶은 세상 어떤 영화보다 재미있고 진중하며 교훈적입니다.


여러분은 하루를 기록하시나요? 자신의 인생에 주연배우인 여러분은 열정적으로 연기에 몰입하지만 기록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매일을 기록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면 그때의 기억들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재미없다고 애써 무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난하고 따분한 우리의 일상은 세상의 그 어떤 영화보다 가치 있고 재미있습니다.


일상을 조용히 바라보면 변화가 없는듯하다가도 급변하고, 힘들다가도 그 힘듦이 새로운 가치가 되는 순간을 목격하곤 합니다. 다른 사람이 묵묵히 살아가는 삶에 큰 감동을 받는 것처럼 당신의 재미없는 삶도 누군가에게는 큰 용기가 될 거라 믿습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은 존중하지만 그로 인해 상처 받지 않으려 합니다.


저는 역할에 따라 다양한 모습 보입니다. 남편으로, 아빠로 그리고 누군가의 동료이면서 때로는 까칠한 후배의 모습이 모두 합쳐진 것이 바로 저입니다. 상황에 따라 제가 하는 행동도 달라지기 때문에 누군가의 말이나 평가가 저의 모습을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혹시 누군가가 저를 오해하거나 비난하며 힐난하더라도 그것은 제가 보여주는 모습의 일부분일 것입니다. 코끼리 다리를 보는 사람과 코끼리코를 보는 사람이 각기 다른 얘기를 하는 것처럼 저의 일부로 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그 비난에 스스로 아파하지 않습니다.


오직 저만이 저를 판단하고 저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론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다가도 애써 무시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저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자신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저를 알기 위해 많은 방법을 쓰고, 저를 가다듬으려고 노력합니다. 남의 얘기에 휘둘리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저를 변화시키려 애씁니다. 그 변화가 지금 당장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조금 멀리서 봤을 때 옳은 방향이라면 당장의 아픔은 감수하려 합니다.



내가 보는 내 모습과 다른 사람이 보는 내 모습에서 차이를 느낀 적이 있나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삶을 사는 동안 타인의 말에 힘들었던 적이 많습니다. 초여름 날 짧은 옷을 입으면 누군가는 저에게 춥다고 따뜻하게 입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긴 팔로 갈아입으면  누군가는 더울 거라고 짧은 팔이 나을 거라고 합니다. 옷 길이 하나에도 이렇게 제 삶에 영향을 끼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면 그때 저에게 했던 충고를 기억도 하지 못합니다. 관심도 없이 흘려 말하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좌지우지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 인생의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어떤 판단이든 그 결정의 책임은 결국 제가 지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당당해지려고 노력합니다.


#한달 #한달자기발견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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