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당신을 두렵게 만드나요?
갑작스레 찾아온 통제할 수 없는 불행이 있었나요?
그 경험이 없었다면 당신의 삶에서 무엇이 사라졌을까요?
당신 안의 무엇이 그 경험을 이겨내는 데 열쇠가 되었나요?
그 경험이 당신에게 가져다준 선물은 무엇인가요?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결과물이지만 읽는 사람과의 공감도 매우 중요합니다. 생각이나 삶의 태도가 다르더라도 글은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퇴고의 과정에서 글을 객관화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 글을 보여주는 것이죠.
손바닥 자서전 특강 228p
글쓰기는 아웃풋 행위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을 글로 적어 구조화시키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행동이다. 이런 활동을 할 때 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도록 한다면 타인의 공감도 얻을 수 있고, 혹시 내가 부족한 것이 있다면 건설적인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물론 쓸데없는 태클이나 악플은 건너뛰면 된다.
정보와 활자의 소비자에서 글을 쓰면서 생산자의 입장에서 기존의 글들을 보니 작가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긴다. 비록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매일 글쓰기를 하며 노력한다면 내 실력도 그들처럼 발전할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었다.
대학교 4학년 일이다. 어느 날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걷기조차 힘든 지경이 되었다. 허리 디스크가 터지면 삶의 질이 저하된다는 말만 들었지 내가 그 대상이 될 거라는 것을 상상도 못 했다. 멀쩡하던 내 몸에 갑자기 어느 날부터 문제가 생겼다. 밖을 나가기 힘들어서 집에서 누워만 있다 보니 상태는 더 악화되었다. 매일같이 한의원을 찾아가고 통증의학과를 다녀도 나아지지 않았다.
50m만 걸어도 허리가 아파서 움직이지를 못했다. 허리 디스크 때문에 서있어도 아프고, 앉아도 아프고, 누워도 아팠다. 밥먹듯이 진통제를 삼시세끼 꼭 챙겨 먹어야 하고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약간의 일상생활도 불가능했다. 앞으로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며 낙담했다.
걷기도 힘든데 취업을 해서 회사를 다녔다. 선배들이 나를 보는 눈빛이 좋지 않다. 허리 아프다고 이것저것 빠지고 칼퇴해서 치료받는다고 하니 나를 보는 눈이 도끼눈이다. 너무 고통스럽다. 죽으면 고통이 사라지려나? 가끔 너무 아플 때는 극단적인 생각이 잠깐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한 결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완화되었다. 하지만 생활하면서 조금만 무리하거나 스트레칭을 건너뛰면 바로 허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허리가 아파서 오래 자지도 못한다. 내 주변 환경은 좋은 침대와 배게, 좋은 의자가 필수다. 맨바닥이나 질 나쁜 침대에서 잠을 자면 허리가 아프고, 균형 맞지 않은 의자는 허리가 아파서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허리 디스크를 신경 쓰며 살아야 할 것 같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하루에 15분 허리 스트레칭을 하고 난 후 허리가 한결 편해졌다. 결국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매일 내 삶에 도움이 될 행동을 계획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산다면 인생이 조금은 편해질 것 같다.
#한달 #한달자기발견 #허리디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