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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휴직 후 바라본 일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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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직장인
Apr 7. 2020
일에 대한 솔직한 내 마음은
개인적인 삶과 가족을 위해 '돈을 버는 수단' 딱
그 정도였다.
내 마음이 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니 회사에 있는 시간이 곤욕스러웠다. 이상은 회사밖에 있고, 현실의 나는 일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는 생각을 했다.
휴직을 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결국 더 이상 일하는 것이 즐겁지 않고 견딜 수 없었다. 그렇게 이상을 찾아 회사 밖으로 나왔다. 2년을 쉬며 이런저런 일들을 했다. 휴직하고 난 후 걱정되는 것은 돈이었다.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들어오지 않으니 생활이 힘들었다.
매달 돈이 나오는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매달 고정 수입을 얻기 위해 무리한 투자로 큰 손해를 본 적도 있다. 세상에 돈 버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그전에는 상상도 못 했다.
회사를 떠나 가장 힘든 것은 외로움이었다.
휴직기간 나를 힘들게 한 또 다른 이유는 인간관계가 상실된데 오는 공허함이었다. 함께 웃고, 몰입하고 가끔 싸우기도 했지만 조직 안에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던 소속감이 그리웠다. 가족도 소중하지만 일로 엵인 관계도 나에게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서 있는 동료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일하고 소통하는 것들이 그동안 내가 놓치고 있던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2년의 휴직 생활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왔다.
일을 통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실적과 성과라고 생각했던 과거에는 동료들이 경쟁자이고 그들이 바라보는 내 평가가 중요했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적인 성과나 결과보다 공동체에 소속되어있는 함께 일한다는 소속감이 더 중요하다.
이제 동료들과 함께 소통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그 결과로써 조직의 실적이 부각되는 것을 추구한다. 내가 돋보이기보다 내 팀이 돋보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믿고 일한다.
크게 보며 내가 돋보이지 않아도 꾸준히 일을 하려고 한다. 실적을 위한 것이 아닌 그저 공동체의 일을 하는 것에 의미를 찾으려 한다.
#일의의미 #한달 #한달자기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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