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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직장인 Apr 12. 2020

시스템 밖에서 시도하는 끝없는 성장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회사라는 시스템 밖에서의 끊임없는 발전이다. 취업 시기에 운 좋게 좋은 기업에 들어가서 일을 시작했다. 연봉이나 처우 모든 게 만족스러웠고 불만 없이 회사 생활을 했다. 시간이 지나 과거를 돌아봤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놓은 일을 보면 모두 회사에 귀속되어있었다.


회사의 시스템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회사 밖을 나서면 쓸 수 없기 때문에 내 경쟁력이 아니다. 내가 만든 성과와 자료도 모두 회사에 귀속되어 있다. 보안이라는 명목 하에 회사 내에 있는 어떤 문서나 자료도 밖으로 가져 나올 수 없다.


14년간 회사생활을 하는 도중 직업에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못했다. 나의 능력을 증명시켜줄 어떤 자료나 능력이 없다. 회사를 벗어나면 아무 가치가 없는 사람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생활에 환멸을 느낀 선배며 동료들의 소식이 가끔 들린다. 호기롭게 떠난 회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뿐이다. 자신의 능력이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직을 했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다른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나는 지금의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싶다. 하지만 나 스스로의 가치도 증명하고 싶다. 회사의 시스템을 겨우 따라가는 수준이 아니라 회사에 시스템을 제안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살면서 일과 나를 떨어뜨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삶을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는 일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내가 일을 할 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다양한 업체에서 공통으로 쓰일 능력을 가지고 싶다.


나는 계속 성장하고 싶다. 하지만 그 성장은 특정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능력을 전문화해가며 성장하고 싶다. 관련 분야의 주요 기술이라던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넓고 깊은 능력으로 끊임없이 나를 발전시키고 싶다. 그것이 내가 바라는 궁극적인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능력 #시도 #발전 #성공 #시스템 #한달 #한달자기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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