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letown 봄 페스티발
소셜 미디어를 보면 특정 장소에 오래 머무는 한 달 살기 같은 유형의 여행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여행 블로거나 인플루언서들이 각 도시별 나라별 한 달 살기를 통해 쌓은 경험을 공유하던 형태에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관광지에 눈도장만 찍고 오던 기존의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지역의 문화를 경험하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일상생활을 체험하기 위한 수단으로 장기 여행을 계획하곤 하는 모습을 보며 부럽기도 하고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어 진다.
밴쿠버에서 이런 목적들에 부합하는 가장 이상적인 곳을 묻는다면 밴쿠버 다운타운의 남쪽에 위치한 예일타운을 주저 없이 꼽을 것이다. 가장 밴쿠버다운 매력을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고급스러운 주거 공간, 트렌디한 레스토랑, 카페, 부티크 샾 및 수많은 엔터테인먼트등 도시의 세련된 생활은 물론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문화 공간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예일타운 중간중간에 위치한 David Lam Park, George Wainborn Park와 Emery Barnes Park와 같은 공원들에서는 연중 다양한 이벤트와 페스티벌들이 기획되면서 예일타운만의 트렌디한 바이브와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6월에는 Jazz Festival과 같은 대규모의 행사들이 열리기도 하지만 3월에도 인근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지역 소풍 모임, Big Picnic이나 야간 벚꽃 축제 그리고 인근 주민들이 별다른 제한 없이 만날 수 있는 사교 모임들이 열리면서 커뮤니티의 유대를 강화하고 사람 간의 거리를 줄이기 위한 행사들을 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전 세계에서 살기 좋은 곳을 찾아 이주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의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기도 하고, 각종 이벤트를 구경하거나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며 현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옆 자리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여러 공원을 산책하며 자주 보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관계까지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세상이 바뀌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도 소원해지거나 새로운 형태로 변해가고 있지만 예일타운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방적인 문화적 활동이 활발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위한 이벤트들을 경험하기에 최적화된 지역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봄 기운과 함께 시작되는 여러 페스티벌과 행사들을 방문하여 예일타운의 바이브를 함께 공유하면서 열정적인 삶의 새로운 자극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