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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리 Jan 28. 2020

내 상품이 팔리지 않는 이유

일기장을 가장한

나는 돈 때문에 회사에 잡혀 살기 싫어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했다. 스마트스토어를 거창하게 사업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세운 목표는 '나를 위해 일하며 남을 위해 일할 때만큼 돈을 벌기'였다. 월 300만 원쯤?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 목표 따위는 세우지 않았다. 세부목표가 필요한 것 자체를 몰랐다고 이야기하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다른 유튜버'는 내게 구매전환율이라는 세부목표를 알려 주었다. 내 상품을 본 사람 중 몇 명이 상품을 구매했는지(전환수/클릭률)를 뜻하는데 객관적으로 남과 나를 비교할 수 있는 지표였다.

'다른 유튜버'는 이야기했다. 여성 의류 쇼핑몰은 구매 전환율이 낮아 1-2% 정도 나오면 잘 나오는 것이라고.


상품 대표 이미지는 클릭을 유도하고 상세페이지는 구매자를 설득시켜 매출을 올리는 역할이라고 한다. 디자인과를 졸업해 브랜딩 회사와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했던 나는 스스로가 상세페이지를 잘 만든다고 생각했었다. 오만한 착각이었다. 내 상품은 클릭률은 높지만 전환수가 0에 가까웠다. 구매전환율은 1%도 되지 않았다.

클릭률이 높은 건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친구가 상품 대표 이미지를 잘 찍어줬기 때문이다. 한 달간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며 내가 잘한 것이라고는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을 친구로 둔 것뿐이었다.


11월 통계


답이 나왔다. 내 상품이 팔리지 않는 이유는 유입되는 사람들을 설득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테고리와 상관없이 월등하게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의 상세페이지를 긁어모았다. 그리고 각 상세페이지의 장점들을 짜깁기해 나만의 상세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다.








[ 전자책 홍보 ]

유튜브를 통해 스마트스토어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턱대고 사업자 등록을 하고 중국에서 물건을 사 왔지만 유튜브에서 말하는 것처럼 돈이 쉽게 벌리지는 않았다. 첫 달에는 월 1,000만 원은커녕 10만 원도 벌지 못했다.


유통 문외한이던 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유튜브, 블로그, 현장 강의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정보를 긁어모으고, 직접 적용해 보았다.


'정보 수집 -> 적용'의 과정을 반복한 지 6개월이 됐을 때 매출 1,000만 원이 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방법을 과거의 나와 같이 월 매출 1,000만 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매일같이 유튜브와 블로그를 뒤적일 초보 판매자를 위해 30페이지로 정리해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https://kmong.com/gig/259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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