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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의 죽음? 아니, 죽음이 아니라 진화다!

팬데믹이 끝나도 사무실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by ChartBoss 차트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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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선물한 자유, 그리고 고독

팬데믹 초기, 재택 근무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해방구처럼 느껴졌다. 출퇴근 시간을 아껴 개인 시간을 확보하고, 유연한 일정 관리가 가능했다. 처음 몇 달간은 신세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드러났다. 집에만 있다 보니 동료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사라졌고,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었다. 사무실에서의 우연한 대화, 점심 약속, 퇴근 후 한잔 같은 일상적 접촉이 사라지자 많은 이들이 사무실 생활을 그리워하기 시작했다.


결국 양극단은 모두 지속 불가능했다. 완전 재택은 단절감을 낳고, 주 5일 출근은 과거로의 회귀처럼 느껴졌다. 정답은 그 중간 어딘가, 하이브리드 모델에 있었다.


재택 근무는 죽지 않았다, 안착했다

현재 미국에서 재택 근무는 전체 근무일의 30%를 차지하며, 이는 2019년 대비 7배 증가한 수치다. 그리고 이 변화는 영구적이다. 팬데믹 초기 60%까지 치솟았던 재택 근무 비율이 점차 하락해 25~30% 선에서 안정화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성공한 이유는 명확하다. 영혼을 갉아먹는 출퇴근을 없애면서도, 필요할 때 얼굴을 맞대고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갈린다

이 변화는 미국 산업 전체를 재편하고 있다. 승자는 예측 가능하다. 클라우드 제공업체, 사이버보안 기업, 화상회의 플랫폼, 배달 서비스가 호황을 누린다. 교외 오피스 파크도 기업들이 분산화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패자 역시 명확하다. 도심 빌딩 임대업자들은 공실률 급등과 재융자 위기에 시달린다. 도시 교통 시스템과 점심시간 식당들은 하루 아침에 고객 대부분을 잃었다.


도시의 선택: 굴복 또는 적응

도시들은 이제 가혹한 선택에 직면했다. 세금을 대폭 깎아 기업을 유혹하거나, 이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거나. 하지만 인센티브를 주더라도 예전 패턴은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는 이제 직장 유연성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진입했다. 이 변화에 저항하는 기업은 인재를 잃을 것이고, 포용하는 기업은 인재를 끌어모을 것이다. 질문은 더 이상 하이브리드 근무가 살아남을지가 아니라, 조직들이 얼마나 빨리 이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느냐다.


한줄평

코로나가 준 가장 큰 선물은 백신이 아니라 '출근이 선택사항'이라는 깨달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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