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전나무 35%, 크리스마스 트리 시장을 지배하다
미국 크리스마스 트리 시장은 압도적으로 집중됐다. 프레이저 전나무(Fraser Fir)가 35%로 1위를 차지하고, 더글러스 전나무(Douglas Fir) 19%, 노블 전나무(Noble Fir) 17%가 뒤를 잇는다. 3개 품종만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한다.
나머지 10개 이상 품종은 각각 18%에 불과하다. 매년 2,500~3,000만 그루가 판매되는데, 그중 875만~1,050만 그루가 프레이저 전나무다.
프레이저 전나무 지배의 이유는 감상적이지 않다. 실용적이다.
바늘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향이 좋다. 무거운 장식을 견디는 강한 가지를 가졌다. 이 조합이 지역 전통이나 향수보다 중요하다.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로 다른 품종보다 많이 사용된 이유도 같다.
소비자들은 품질에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한다. 실제 트리당 평균 지출은 2020년 55달러(약 7.7만 원)에서 2024년 75달러(약 10.5만 원)로 증가했다. 프레이저 전나무 같은 프리미엄 품종은 일반 품종보다 20~30% 높은 가격을 받는다.
생산도 마찬가지로 집중됐다. 오레곤주 연간 600만+ 그루, 노스 캐롤라이나주 400~500만 그루. 두 주만으로 전체 생산의 절반 이상이다.
흥미로운 건 품종별 특화다. 노스 캐롤라이나는 애팔래치아 산맥 고지대에서 프레이저 전나무를 집중 재배한다. 주 생산량의 90% 이상이 프레이저 전나무다. 오레곤은 더글러스 전나무와 노블 전나무에 특화됐다.
재배자들은 불만이 적고 재구매를 최대화하는 품종에 집중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전통의 상징처럼 보인다. 각 가정이 자신만의 취향으로 고르는 것 같다. 하지만 데이터는 다르게 말한다. 10명 중 3~4명이 같은 품종을 선택한다. 10명 중 7명이 단 3개 품종 중 하나를 선택한다.
개인적인 선택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대부분은 가장 잘 작동하는 것으로 모인다. 다양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수가 압도적으로 지배한다. 전통적인 시장처럼 보이지만 스마트폰이나 스니커즈 시장과 다르지 않다.
가장 개인적이고 전통적인 선택조차 결국 집단의 선택, 효율적인 공급망, 검증된 품질로 귀결된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이렇다면, 우리가 전통이라 부르는 다른 선택들은 정말 다를까?
전통이라 부르지만 결국 베스트셀러를 고르는 거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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