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Inside America

미국인들이 가장 혐오하는 음식 1위는?

한국인이 보면 당황할 조사 결과

by ChartBoss 차트보스


출처: Chartr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음식은?

1위가 멸치(anchovies)라고? 56%가 "싫어한다"고 답했다. 더 충격적인 건 간(liver)이 40%의 "혐오한다"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미국인들은 도대체 뭘 먹고 사는 거지? 답은 간단하다. 햄버거, 피자, 도넛. 달고 기름지고 MSG 범벅인 가공식품만 먹다 보니 진짜 음식 맛을 모르게 된 거다. 강한 맛? 특유의 향? 조금이라도 이상한 식감이 나오면 바로 거부 반응이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나라에 살면서, 정작 제일 맛없는 것만 골라 먹는다니.


이상한 미국인들의 음식 취향

스시는 38%가 좋아한다고 답했다. 멸치나 간 같은 동물성 단백질은 거부하면서도 생선회는 받아들이는 현상이다. 2000년대 이후 스시가 미국에서 건강 트렌트로 자리잡으면서 나타난 변화로 보인다.


두부는 여전히 35%가 싫어한다.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두부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히 크다. 특히 식감에 대한 거부감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블루치즈(blue cheese)는 반반으로 갈린다. 강한 발효 냄새와 맛 때문에 선호도가 극명하게 나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케일(kale)과 브뤼셀 스프라우트(Brussels sprouts)는 "슈퍼푸드"로 마케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0% 가량이 여전히 거부감을 보인다.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와 실제 맛 선호도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다.


세대 차이가 진짜 문제다

이 데이터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숨어있는 세대 갈등이다. 젊은 미국인들은 스시, 두부 같은 "이국적" 음식을 받아들인다. 반면 기존 세대는 간이나 내장류 같은 전통 음식조차 거부한다. 생각해보면 웃긴 일이다. 할머니 세대가 먹던 음식을 손자 세대가 "역겨워"하고, 대신 일본이나 아시아 음식은 "힙하다"며 받아들인다.


문제는 이런 세대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성세대가 물러나면서 미국인들의 음식 취향 자체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


혐오 음식이 트렌드가 되는 법

역사를 보면 이런 반전은 계속 일어났다.

랍스터: 19세기 미국에서는 죄수나 하인들이 먹는 저급한 음식으로 여겨졌다. 심지어 죄수들에게 랍스터를 일주일에 3번 이상 주면 가혹한 처벌로 간주됐다. 지금은 파운드당 30달러가 넘는 고급 식재료다.

김치: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 주류 매체에서 "발효된 한국 야채"라고 조심스럽게 소개했다. 현재는 홀푸즈(Whole Foods) 같은 대형 유기농 매장에서 정규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보카도: 1990년대 미국에서 아보카도 소비량은 현재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지방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다이어트의 적으로 여겨졌다. 2020년대 현재 미국인 1인당 연간 아보카도 소비량은 8파운드를 넘어섰다.

공통점은 건강상 이점이 부각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기존 이미지와 다른 방식으로 재포장됐다는 점이다.


한줄평

미국인들 입맛이 까다롭다기 보다는, 이미지와 마케팅에 좌우되는 것이 아닐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전세계 돈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나타난 위험한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