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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Jan 26. 2024

사는데 굳이 이유가 필요한가

어떤 사람이 사는 데 굳이 이유가 필요한지 물었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사람이 사는 데 굳이 이유가 필요한지 질문하였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왜 사는지 그 이유를 꼭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 가운데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확인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갈 것입니다. 사실 사람이 태어난 것은 이유가 있어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어떤 부모를 만나나,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나, 능력이 있나 없나 등등은 자신의 의지와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이유가 없이 태어난 사람이 자신이 살아갈 이유를 꼭 찾아야 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살아가겠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은 다른 동물과 다른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이성적 존재입니다. 이성적 존재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힘이 있습니다. 옳다, 그르다, 하여야 한다, 하지 않아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한다 등등은 정상적인 성인이면, 누구나 생각합니다. 생각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사회적 존재입니다. 사람은 혼사 살 수 없습니다. 갖난아기가 인간사회에서 살지 않으면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밥 먹는 것, 덧샘하는 것 등등 우리가 보통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을 하나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람 속에서 자라지 않고 다른 동물과 같이 생활하다가 발견된 사람이 몇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아무리 교육을 시켜도 말하는 것 자체도 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면 인간은 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사회가 존속하는데 필요한 것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그 의무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규범이나 도덕, 법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이기 때문에 지켜야 할 의무는 지켜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성을 가진 존재로서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존중하여야 하고, 그런 가운데 사회가 최소한 금지하고 있는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자연스럽게 지켜야 할 것이 생겨나고 더 낳은 인간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살아가는 이유를 찾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가 사고도 치고 자살도 생각하였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질문자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살아가는 이유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그것은 모든 사람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따라서 살아가는 이유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살아가는 이유도 자신이 찾아야 합니다. 참고로 살아가는 이유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 가운데서 자신이 어떻게 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여 보십시오. 그러면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답을 찾았다면, 그것이 바로 삶을 살아가는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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