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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May 17. 2024

신입에게 잘해주는 실장

어떤 사람이 회사 실장이 신입들에게 너무 잘해주어 직장 질서가 잡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실장을 멀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질문하였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회사 실장이 신입들에게 너무 편하게 해주어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입이 반말하고 지각도 자주하는 등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실장을 멀리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질문하였습니다. 저는 질문 내용으로 보아 신입직원에게만 잘하고 기존 직원에게는 어떻게 하는지 정확히 몰라 실장의 문제점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신입직원에게 너무 편하게 하여주어 신입직원이 회사에 필요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실장이 회사의 위계와 질서를 무너뜨려 회사에 불이익을 주고 직원들로부터도 좋지 않은 말을 듣고 있는 것에서, 실장이 잘못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못을 하고 있을 때, 그 잘못을 지적하여 줌으로써 바른길로 가도록 하는 것은 용기 있는 일이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질문자가 그런 용단을 가지고 있는 성격이라면, 실장과 조용히 이야기하여, 잘못을 고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질문자가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 꼭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여 혹시 불이익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경우에는 실장과의 거리를 일방적으로 멀리하여 실장의 눈 밖에 나는 것보다는 멀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도 않게, 필요한 말과 행동을 하면서 중도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도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도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실장이 신입에게 친절히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성격이 원래 그래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성격이 그렇다면, 그 사람은 기존의 직원에게도 그렇게 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신입직원의 성격이나 사람 됨됨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 면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보고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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