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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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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Jun 05. 2024

외손자 키우는 새엄마에 대한 감사

어떤 사람이, 딸이 죽은 후 홀로 남은 외손자를 그 새엄마가 잘 키워준다는 소식을 듣고 새엄마를 만났을 때 외할머니의 심정은 어떨까하고 질문하였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딸이 죽고 홀로 남은 외손자를 그 새엄마가 잘 키워준다는 소식을 듣고, 그 새엄마를 만났을 때 외할머니의 심정은 어떨까하고 질문하였습니다. 만약 그런 새엄마가 있다면, 그 새엄마는 정말 지혜롭고 복 많이 받을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새엄마를 만난 외할머니의 마음을 질문하였는데, 저는 그 외할머니 또한 그 분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그분이 지혜로운 분이라고 생각하고, 복을 많이 받기를 기원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딸이 외손자를 두고 죽었다면, 그 어머니는 아마 그 외손자가 딸과 같은 심정으로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외손자를 양육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그 외손자는 마음의 한구석에서 아픔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아들딸 구별이 없이 키우기 때문에, 외손자를 친손자와 같이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만약 그 외할머니에게 손자가 그 외손자뿐이라면 더욱 그를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세대는 과거 세대보다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의 사람이 새엄마가 되었다면, 아마 전처의 자식에게 친엄마와 같은 정을 주기 어려울 것입니다. 무시하고 따돌리거나 학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할머니가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새로 들어온 새엄마가 그 외손자를 잘 키운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그 외할머니는 마음을 짓누르는 바위를 내려놓은 기분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 기분이 들면서 그 새엄마를 만났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아마 잘은 모르겠지만, 그 새엄마가 딸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그 새엄마에 절을 하고 싶은 생각도 들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주고 싶은 심정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는 저는 그 외할머니가 그 새엄마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즉 지혜를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분이 많은 복을 받아 딸이 누리지 못한 행복을 그 새엄마가 누리길 바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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