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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Jun 11. 2024

친오빠와의 대화 갈등

어떤 사람이 친오빠와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이 세대 갈등인지 질문하였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6살 위인 친오빠와 친하고 농담도 하는 데도, 가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이 세대의 차이 때문인지 질문하였습니다. 저는 세대 차이보다는 친오빠와 동생이라는 혈연의 관심 때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기 전에 친오빠와 어릴 때부터 친하고, 지금도 같이 게임을 하고 농담도 할 정도로 잘 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서로 사랑하는 남매로서 축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한 세대라고 하면 보통 30년을 말합니다. 이 기간이면 성장하여 가정을 꾸리고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세대라고 하면 자식과 부모 간의 시대적 차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형제나 남매간의 차이를 세대의 차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사회가 정보의 발달로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6년이라는 기간이 사고의 변화를 일으킬 정도로 긴 기간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가 생각할 때 오빠와 동생 간 남매에 있어 대화가 통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이 달라 대화의 벽이 느껴지는 것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 때문에 그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질문자가 대화가 통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고 하는 구체적 내용을 말하지 않아서, 어떤 분야에서 벽이 느껴지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추측하건데 농담도 할 정도로 친하다면 일상생활에서는 문제가 없고, 남자와 여자의 역할과 자세, 그리고 이성을 사귈 때 태도에서 혹시 대화와 생각의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런 분야에서 벽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오빠가 나이 어린 여동생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나이가 80살이 되어도 그 자식이 걱정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피를 나눠었기 때문입니다. 피를 나눈 사람은 작은 일에도 괜히 걱정이 됩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남매 간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20살의 젊은 여동생이 혹시라도 실수하여 어려움에 처하거나, 바른 말과 행동을 하지 못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난을 받을까 걱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6살 위인 오빠와의 대화의 벽은 세대 차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걱정하는 마음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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